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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_ 2. 폴 크루그먼 (경제)

폴 크루그먼


폴 크루그먼은 노벨상 수상자로, 현대 경제학의 가장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라니...ㅇ0ㅇ

'경제학의 향연', '불황의 경제학', '지리 경제학'을 저술했고,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뉴욕 시립대학교 교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50인에 선정되는 등 그를 소개하는 수많은 이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암튼 경제 척척박사님인것만은 확실하게 알겠음)

이번 강의에서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 예측을 강연했는데,
코로나 이전 2019년도의 상황과 코로나 이후로 대표되는 2023년 경제의 흐름,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1강 2019 폭풍전야
2겅 2020 팬데믹
3강 2021희망과 두려움
4강 2023 포스트 팬데믹
5강 궁극의 문제

코로나 직전에 세계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었나?


파리 대성당 화재, 기생충 칸 수상, 일본 불매운동 등등... 이전의 이슈들이 지금도 전부 생생하게 생각이 나는가?

이때 우리는 분명 세계화의 정점에 있었다.

1980년대부터 곳곳에서 세계화가 시작되었고, 한국의 경우 20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공산품 수출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공하였다.

하지만 현재 한계에 다다른 세계화...
왜 기술은 획기적으로 도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은 되지 못했을까?

우리는 기술로 무엇을 해야할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기술이 무엇인지’가 아닌 ‘기술의 역할’을 바라보는 관점은, 스마트폰이 얼마나 멋지고 세련되었는지로 그 가치를 판단하는것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인해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얼마만큼 바꿔 놓았는지가 중요한 핵심이 된다.

좋은 기술이란 생산성을 얼마나 높이는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로 인해 판단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역사 속 변화의 대표적 기술사례로 일컬어지는 세 가지, 화력발전, 내연기관 ,전기 에 비해 정보기술은 기대만큼 아직 그렇게 까지 많은 것을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현재 우리는 생산적인 기술자가 부족하다.

경제 활동 참가율이 높은 핵심 노동 연령 세대(25세~54세)가 점점 줄어 들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년이 넘도록 감소하고있음.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핵심 노동 연령 세대 뿐 아니라 전제척인 노동 인구가 감소해 생산성이 줄어들고 있는추세다. (총요소 생산성은 직접 생산요소 외 다른 요소의 투입량 대비 생산량인데, 이는 자본 요소를 제외한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의미한다.)

"인소감소가 왜 두려운가?"

인구가 줄면 환경을 덜 해친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필요한 자원도 함께 감소하게 된다.

시장경제는 충분한 수요가 필요하기에, 투자에 대한 수요가 적은 세상은 발전하기 어렵다.
스마트폰 처럼 한때는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몇몇 사업들도 지금은 일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발전된 스마트폰이 나오기 힘들다면? 새 건축물도 짓지 않는 세상이 온다면? 생산과 구매감소로 세계화가 지연되고 기술의 생산성 또한 저하될것이다.

항상 좋기만 한 시대는 없다. 팬데믹 전, 세계정제는 이미 추락하고 있었다.
불경기는 언제나 돌아온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침체기에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로 대응했다.
하지만 이미 안그래도 금리가 낮다면 어떻게될까.
더 인하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 돈이 풀리고 무서운 인플레이션이 도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이 한없이 끔찍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공공기관이 나서 자산을 매입하고 경제가 돌아가도록 만들었다.
일부 시장주의자들이 실패자들을 구제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중요한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지원을 받도록 움직였다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는 팬더믹 이후 차차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은 경제호황의 시대로, 2020년 엄청난 하락세를 겪었지만 빠르게 회복중이다.

여기서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
폴 크루그먼은 '경제 회복이 될 수 있을까'가아닌, '너무 빠르게 회복하는게 아닐까?' 라고 지적한다.

병목현상(갑자기 회복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 과 한동안 고민하지않았던 인플레이션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

고도의 세계화. 사실은 지나친건 아닐까?

생산망이 너무 커져있어서 한 쪽이 무너지면 파급효과가 너무 커져버리게 된다. (ex. 수에즈 운하 좌초사고)
배가 좌초된다고 세계 경제가 한순간 마비되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인걸까. 폴 크루그먼은 이를 경계 해야한다고 한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 인플레이션이 동반되기도하지만, 펜데믹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볼 만하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뉴스에서 보도하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다르게 실제 체감하는 개인소비자물가가격지수(근원 인플레이션)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통해, 이미 우리는 펜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있다.


우리는 이제 펜데믹 발생 전부터 야기되어오던 문제들을 신경써야 할것이다.
1. 세계화의 정체
2. 생산성이 낮은 기술
3. 생산가능 인구 감소

이제는 더이상 세계화가 강화될 이유가 많지 않다.
화려하고 매력적인 기술발전의 성장으로 세계가 크게 변화되길 기대하는 것이 힘들다는 말이다 .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가 파악한 것은 두가지였다.

1. 우리는 정말 심각한 위기에는 잘 화합한다.
2. 앞으로는 보다 작은 문제들에 더 신중해야한다. (부실대출, 과도한 어음발행)

예측하건데, 2023은 2019년과 비슷할 것이다.



펜데믹은 기존문제를 가속시켰을까 아니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냈을까??

=답은 둘다임.

재택근무를 예로 들어보자. 사실 이미 예전부터 재택근무는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재택근무가 자리잡진 않았다. (여기서 통근러는 웁니다ㅠㅠㅋㅋㅋ)
팬데믹은 기술활용의 기회를 제공했고. 유치산업 보호의 극단적인 사례가 되었다.

앞으로 업무방식은 과거와는 구조적으로 달라지게 될것이다. 도심의 상업용 매물이 넘쳐나게 될 것이고. 세입자는떠나고, 빈 건물은 넘쳐날지도 모른다. 세입자는 줄고 임대료는 낮아지고 어쩌면 거대도시는 쇠태할지도 모른다.
집값이 폭등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변할것인가? 어떠한 형태로든 세상은 변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한다.

덧붙여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할 궁극의 목표, 기후변화
경제 얘기하다가 갑자기 환경이요?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전기.. 만약 이런 단어들이 멀게만 느껴진다면 당신은 아마 환경문제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일것이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 우리의 삶과 경제가 몰락하는건 사실 시간문제다. 이는 문명의 종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경제는 큰 타격을 받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경제학에 있다. 


만약 윗 집이 매일 밤마다 끔찍한 소음을 낸다면? 그냥 가만히 두고 볼 것인가?
좋게 타이르고, 항의하고, 그래도 듣지 않는다면 외부의 개입을 통해서라도 해결하려 할 것이다.

지금 시대의 가장 심각한 외부효과는 환경오염이다.
외부효과의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규제"에 있다.

1980년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산성비 문제는, 아황산가스를 감소시키려는 각국의 노력으로
'경제제재가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 라고 볼 수있다. 이제 산성비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

하지만 왜 온실가스는 어려울까.
그 규모가 크고, 심각성은 오랜시간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잡기가 어렵다.
온실가스는 50년뒤의 지구에 치명적인 몰락을 불러올 것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는 서유럽에도 영향을 끼친다. 서유럽의 악화는 곧 미국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누구 하나만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될 수 없다.

기후 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팬데믹하고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바이러스는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파악할 수 있고 국경내 에서 통제가 가능한 반면, 기후변화는 보이지 않지만 천천히 숨을 조여오고 있다.

희망적인 소식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뚜렷하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기술은, 세상을 많이 변화시켰지만 그 이상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그에 비해 현재 수많은 에너지 기술이 발전되고 있다.
그 예로 지금 가장 위험한 에너지원이라 불리는 석탄화력발전을 (더 저렴하게) 대체할 수 있는 풍력과 태양열 에너지가 대중화되기 위해 빠르게 발전중이다. 불과 20년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또 전기차는 어떤가?

이것이야말로 기술 혁명이라 일컬어질만하다.


설령 중국이 하지 않겠다해도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

일단 해보라

미국이 하면 유럽이 하고, 아시아가 하고 세계는 그 흐름을 타게 될 것이다.

공동이익을 위해 누군가만 희생해야한다는 항목엔 모두가 동의하지않을 수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강제적 수단인 탄소관세와 기후변화 정책을 거부할 시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정책,
그린뉴딜과 배출세, 청정에너지와 전기분야에 보조금을 장려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도입되어야한다.

우리의 친구인 기술을 잘 접목시켜 지구를 잘 보존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자.


마무리

와... 코로나 이후의 경제상황을 얘기하다가 기후 변화까지 가다니..
보면서 진심으로 혜안이 깊은 사람임을 느꼈다.

엄마하고 겨우 4살 차이밖에 나지 않던데 이미 인생의 대부분을 살아온 사람이, 앞으로 50년 이후의 세상을 걱정하고, 후손을 위해 연구하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고 대단한가. 거시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이다. (과연 노벨상 수상자 답다..!)
어제 처음으로 폴 크루그먼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2021.09.06 - [일상] -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1. 조지프 나이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1. 조지프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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