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회사에서는 점심 도시락을 먹는데
반찬이 좀 부실한 날에는 밥과 함께 먹을 컵라면을 사간다.
요즘은 기름에 튀긴 유탕면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서 컵라면은 컵누들을 좋아한다.
아니면 국물만 좀 먹고 면은 남기던가.
라면 국물은 맛있고 따뜻해서 식은 밥과 함께 적당히 먹기 좋다.!
오늘은 GS25 PB 상품으로 출시된 돈코츠향 라멘을 샀다.
돈코츠'향' 라멘....
이름에서도 느껴지는 강한 사짜의 맛....
나는 아마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 라면이 맛이 없을줄...
그렇지만 나는 포장지의 군침도는 라멘 사진에 홀린듯 집어들었고
언제나 그렇듯이 '담백한' 돈코츠 라멘을 우리나라의 발전된 식품회사들이 멋지게 구현해 냈을것이라고 믿으며
늘 비슷한 실수를 반복한다.
왜 네이버 인플루언서 블로거들은 다 하나같이 칭찬 일색 인지??
내 돈주고 사먹어서 그런가 좋은 말이 나오진 않는다.
먹다가 포스팅해야겠다 싶어 사진을 찍었다.
일단, 컵라면 소컵 크기에 1400원이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스프는 액상, 분말 2가지가 들어있는데, 두개의 맛이 완전 따로논다.
면은 건면인듯 아닌듯, 일본이나 태국 컵라면 특유의 설익은 스낵면 식감이다. 쫄깃하진 않다.
어디까지나 컵라면이기에 대단한 맛을 기대한건 절대 아니었지만.....
코끝을 찌르는 애매한 조미료 냄새와
액상 기름스프와 면이 뒤섞인 이상한 조합은 조금이나마 있던 식욕도 없어지게 만들었고
몇 번 더 먹으려고 시도를 하였으나
결국 조용히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한국식 쫄깃하고 일큰하고 깊은 입맛에 익숙한 분이라면
절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육개장 2개 사먹는게 훨씬 낫다.
일본식 라멘의 맛을 흉내낸 라면 중 맛있는걸 본적이 없다.
내 점심 돌려내ㅠㅠㅠㅠ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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