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은 엄마 아빠의 결혼 기념일이다 :)
그동안 레터링 케이크도 주문해보고, 레스토랑 예약해서 밥도 먹고, 나름 신경을 썼는데
사실 올해는 완전 깜빡 ^_ㅠ 엄마가 그날 뭐먹을까~? 해서 그냥 집 근처 우리 가족이 사랑하는 장어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양재 힘찬 장어
장어 좋아하는 사람 주목!!! 양재에서 여기가 제일 맛있고 가성비 좋다 :)
양재 시민의 숲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데, 올때마다 사람이 항상 많음.
1키로에 45,000원이었나? 4만원대로 1키로 (2인분)을 먹을 수 있는 엄청난 맛집이다ㅋㅋㅋ
싱싱한 장어에 함초 가루를 뿌려서 주시고, 사장님이 돌아다니며 직접 다 구워주심 (함초는 건강에 좋은 식물)
동네 맛집이라 그런지 사장님 부부께서 인심도 좋으시고 유쾌하시다. 여자 사장님 장어 엄청 잘 구워주심bbb
아빠는 소주 한 잔 했는데, 평일이라 내가 부담된다고 같이 안먹어줬다ㅎ3ㅎ;;; 엄마가 엄청 맛나게 드셔서 여기 오길 잘했다 싶었음.
나이가 들수록 느낀건데, 내가 부모님의 취향을 잘 모른다고 잘 모른다고 생각될 때가 많았다.
특히 좋아하는 음식 같은거...! 이렇게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열심히 기억해야지ㅎㅎ
엄마는 육류보다 생선, 느끼하지 않은 이국적인 음식도 꽤 잘 먹는다 (고수, 마라탕) 또 의외로 젤리를 엄청 좋아한다ㅋㅋㅋㅋ 귀여움. 아빠는 머 아죠씨 st 팥 많이 들어간 떡이면 걍 끝남bbb. 언니는 한식빼고 잘먹음.
우리가족은 입맛이 다 제각각이네ㅋㅋㅋㅋㅋ
아빠 덕분에 맛있는 장어도 아주 배불리 먹고 집에서 우리가 준비해간 케익도 불었다!!!
내년엔 잊지 않기로....ㅋㅋㅋㅋㅋㅋ
가영언니와 판교임장
저번주 토요일에는 언니와 함께 판교 분위기 임장을 갔다.
분위기 임장은 제대로 임장을 시작하기 전에 동네를 파악하는 것으로, 간단히 느낌만 살펴보고 오는게 포인뜨.
원래는 이 날 판교, 분당, 그리고 판교 아래 백현마을, 운중동 까지 보는게 목표였지만
너무 넓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범위를 줄였다.
판교역에서 시작해서 봇들마을을 보고, 꺾어서 아름마을 (이매동), 탑마을보고,
좀 더 올라가서 성남 야탑에 있는 장미마을, 매화마을, 그리고 목련마을 까지 갔다.
이후 다시 탄천을 타고 판교역으로 복귀했음.
확실히 판교역 근처와 매화마을, 목련마을 쪽은 분위기가 너무 달라 신기했음. (아파트 뿐 만이 아니라, 동네의 느낌, 지나다니는 사람들, 버스 노선과 같은 교통편에서도)
판교역 깔쌈하고 좋더라. 집에서도 가깝고. (판교에 대한 애정이 +1 증가하였습니다)
내가 원래 아는 판교동이 아니라 주거 지역이 밀집된 판교, 분당, 야탑동까지 가보니 확실히 처음가는 느낌이 났다. 배울점도 많았음!
언니와 같이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걸으니, 평소라면 한 시간 걸어서 지칠 거리를 몇시간이고 즐겁게 걸을 수 있었다. 며칠이나 지났는데도 지금도 블로그에 적으면서 다시 지도를 보니 여기가 거기였지 하면서 생각이 난다.
목도 마르고 다음 약속 시간이 붕 떠, 판교역 근처에 있는 세시셀라에 가서 당근케이크를 먹었음.
기대이상으로 진짜 맛있었다! 원래 당근 케이크 좋아하는데, 이건 한 조각에 만원이라고해도 사먹을듯ㅋㅋㅋㅋ
탄산 아메리카노는....음..신기한 경험이었다 ㅎ__ㅎ
서로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는 내용증명과 촌지(?)를 주고받고 언니는 다음약속을, 나는 머리를 자르러 빠빠이했다.
돌이켜봐도 너무 즐겁고 알찬 하루 였다.
일요일, 새로운 취미 생활 시작
당근마켓에서 취미를 찾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마켓 유용하네....
저번주에 새로운 취미 생활을 찾다가 우연히 밴드 합주모임에 들어가게 되었다 :)
일요일에 처음 모임에 다녀왔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피아노도 치니 기분이 참 좋았다ㅎㅎㅎ
몇 년만에 다시 코드를 잡으니 손이 안풀려서 실수도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익숙해져서 다행이었다.
예전에도 사람들과 연주가 잘 맞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가 없었는데, 처음보는 분들인데도 마치 예전부터 맞춰본 사이 마냥 익숙하게 눈치를 주고 받고ㅋㅋㅋㅋ 다들 훨씬 잘하시는 분들이라 잘 해주신거겠지!
알고보니 다 비슷한 곳에서 합주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연주 스타일도 서로 비슷해 즉석에서 여러가지 곡도 맞춰보고 재밌게 놀다왔다ㅎㅎㅎ
끝나고 다른 일정이 없었는데 친구 한서와 카톡을 하다 번개로 동네에서 저녁을 먹기로했다.
카페에서 일을 좀 하다가 시간 맞춰 신당동으로 넘어갔다.
아 이름을 까먹었는데... 가로수길에 있는 갬성 닭갈비 가게가 여기도 분점을 냈다해서 거기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사진 찍는걸 깜빡했는데 넘넘 맛났음. 담에 또 가기로함ㅎㅎㅎㅎㅎ
그냥 가기 아쉬워서 자리를 옮겨 2차 카페도 갔구요?
밥 먹으면서 간단하게 맥주를 먹어서 2차도 술집으로 가려했는데 다들 웨이팅이 많아서 그냥 카페로 왔다.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괜찮은 곳이었음.
번외 : 여기는 무슨 가게일까요??
정답 : 점집 아니고 술집 입니다!!! ㅋㅋ (심지어 내부는 엄청난 갬성 바 였음)
한서가 데려가고 싶은 술집이 있대서 따라갔는데 설마 여기일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문 처럼 보이지도 않는 고양이를 밀면, 작은 문이 묵직하게 열리며 완전 다른 분위기의 갬성 칵테일바가 나온다....
이게 무슨 저세상 컨셉이람ㅋㅋㅋ 신당동이라 그런가 (신당동 이름 유래가 점집이 많아서 신당동인건 이미 다 아시겠죠)
오후 5시였는데도 이미 웨이팅이 있어서 그냥 나왔는데, 다음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희희
목에서 피 맛(?)이 나도록 재밌게 수다를 떨다가 집으로 돌아왔다ㅎㅎㅎ
주말 다 알차게 보냈네!!! ㅎ3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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