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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대망의 양양여행 편 (1박2일 서핑 도전, 강릉 단오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양여행!!!
일주일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시작을 화려한 양양으로..!!
강릉 친구 수갱을 만나는 것이 제일 큰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녀가 원했던 서핑 수업도 미리 등록했다.

이제 가기만하면 되는데....
아침에 시간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버스를 놓치게 되고.... (원래 이런 사람 아님)
서울역에 가서 KTX 강릉 입석편을 사서 가게 된다...
쩝...

처음 타본 입석 열차

오자마자 나를 반갑게 맞이하는 수갱을 만나

바로 양양 남애해변으로 출바알!!!!

 


나와 즐겁게 놀기위해 일정을 짜봤다는 깜찍이 ....+_+
넘모 귀엽자나


30분 정도를 달려

서핑 강습장 도착!!

여기 사장님이 국가대표?.? 시라는데 암튼 너무 멋있당.
서핑 수트로 갈아입고 나왔는데 하필 이 날 날씨가 너무너무 추웠다... 파도도 초보자에겐 너무 높아서 험난함..

날씨 우주충....

제주에서의 안좋은 기억이 떠오름ㅋㅋㅋㅋ

파도가 철썩철썩


우리의 커플 쪼리 (내가 선물해놓고 귀여워서 손민수함 feat.토앤토)


소금물에 허우적대는 나의 머리는 이미 물미역이 된지 오래임....(아련)

수갱은 꽤 잘했는데 나는 보드에서 일어서는것도 잘 안됐다ㅋㅋㅋ
파도는 왜이리 높던가...!! 나도 내가 답답

거친 파도를 헤치고 들어가는 우리네 인생...

서핑 하고 나오니

하필 수도가 갑자기 안나온다고 하셔서 몸도 녹일겸 라면을 시켜서 먹었다.
(맛은 그냥그럼......)


대충 물기만 닦아내고

호텔로 바로 이동해서 씻고 쉬기로 함.


양양 디그니티 호텔로 꼬우!!

평일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가격도 합리적이고 매우 깨끗한 호텔이었다.
그 뭐지 수련회할 때 가는

유스호스텔을 개조한 호텔이라고 들었던것 같은데... 다시보니 외관에 그 느낌이 있다.

스탠다드 더블로 예약해서 체크인 할때 혹시 남는 트윈룸 있냐고 여쭤봤는데

패밀리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셨다..!
덕분에 바로 1인1킹베드 끼고 편하게 잠

꺨끔하고 넓은 숙소

문열고 들어갈때 항상 부르는 노래 있음.
따라라라~~ 따라라 라라~~(동년배는 아는 러브하우스 노래)

씻고 깔깔대며 잠시 쉬다가 미리 예약해둔 저녁을 먹으러 갔다.
호텔에 48000원을 추가하면 맥주 무제한에 바베큐 플래터 세트를 먹을수가 있다.

들어가니 먼저 와인과 간단한 안주를 서비스로 주셨다.

와인은 그냥 이름모를 달다구리


정해진 예약시간에 맞춰 제공된 음식.

호올리.... 꽤 잘나오잖아..?

맥주는 카스와 레드락 두 종류고

처음에 500짜리 잔을 주시면 본인이 알아서 맘대로 따라먹을 수 있음.

어둑어둑하고 꽤 분위기 좋았다.

월요일이라 한산하기도 하고, 소파좌석에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먹음

호텔에서 편의점이 좀 먼게 흠이었지만, 야식도 사오고 광란의 댄스파티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

다음날엔 강릉 단오제에 가야했기에 열두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아니 날씨 실화야!?!?!


졸린 눈 비비며 일어났는데 어제랑 다르게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아니 이거 바다 안가면 너무 서운한 날씬데..?
가져온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바로 양양 죽도해변으로 꼬우!!!

ㅠ^ㅠ 갬동


어제랑 비교도 안되게 날씨가 좋았구요....
그래서 그런지 서퍼 분들도 엄청 많이 오셔서 서핑을 즐기고 계셨다.
다들 평일인데...대단들 하시구랴.


수갱의 트렁크에서 상시 대기중인 해변 돗자리와 그늘막을 가져와서 바다에 설치!!
그늘막 설치하다 손가락에 가시 박혀서 강릉 병원도 다녀왔다ㅋㅋㅋㅋㅋㅋ 참으로 다사다난

이쁜척 오지게 해줘야함


수영복 사놓고 1년만에 제대로 다시 입었다.

날씨가 좋으니 빨간색이 쨍하고 아주 예쁘다.

투피스 비키니를 사려다 말았는데
어제 먹은 음식 생각하면 참으로 현명한 선택인듯 bbb

바다 멍좀 때리다 슬슬 배가 고파,

지역주민의 강추 맛집인
'난설헌 메밀촌' 에 가서 막국수를 먹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게 딱 내스탈이다.

막국수는 사랑임


그리고 수갱의 집에 들러 단오제에 갈 준비도 하고 병원도 다녀옴!

아무리 생각해도 크로스핏 하면서 체력이 많이 좋아진게 막 느껴짐.

 

작년 이맘때 강릉여행에선 비실비실 거렸는데 말이죠...

 

내게 크로스핏을 전도해준 수갱과 함께 신나게 운동얘기를 하며 단오제로 향했다.
저녁 8시 차를 예매해 두었기에 시간이 많지 않았음..!!!

 

강릉 단오제


단오제는 강릉의 유명한 지역 축제로
1년에 딱 일주일간 열리는 명물이다!

단오 날에 그네타고, 창포물에 머리 감는다는 말 학교다닐때 들어보셨는지?

바로 그 단오를 뜻한다.

들어가니 어린아이 부터 어르신까지 사람이 참 많았다.
다들 여기 모여 계셨구만!


길을 따라 다양한 부스가 있다.
여러가지 먹거리 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공연 행사 부스가 가득함.

축제의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다리위에서 불꽃놀이도 하는데
아쉽게도 나는 보지 못했다.

날씨도 너무 좋아ㅠㅠㅠ

추억의 동춘 서커스 (난 한번도 본적 없음)

행사 부스도 이것저것 있었다.

진짜 창포물에 머리감는 체험부스도 있었는데 

자꾸 나한테 머리 감아보라고 바람 넣던 수경...ㅋㅋㅋㅋㅋㅋ

지역 행사답게, 특산물을 이용해 빚은 술과 떡도 무료로 나눠주신다. (이름 까먹음)

 


수갱이 단오제에 왔으면 이건 꼭 보라고 해서 시간 맞춰 찾아간
관노가면극!!!

사물놀이와 무언극이 합쳐진 연극이었는데, 아주 유서깊은 오래된 공연이라고 한다.

옛날에 관노비들이 양반과 사대부를 풍자하며 즐겼던 전통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신명나고 재미지다. 30분이 훌쩍 지났는지도 몰랐다.

알고보니 티비에도 여러번 나오신 유명 밸리댄서 안원중 님!

그 외에도 밸리 댄스 등 다양한 댄스 공연도 보고...
지역 축제에 처음 와본 서울 촌년은 신기해서 두리번 두리번..!!

 


버스 시간이 다가오고 아쉬운 마음에 노을을 바라보며 감자전과 사이다를 시켰다...+_+
친구 덕분에 강릉은 1년에 한두번 꼭 오는데
이번 여행은 유독 추억이 많아 잊을 수 없겠는걸.!!

좋은 시간을 함께 해준 수갱에게도 너무 고맙다.
그녀의 새로운 도전을 항상 응원해!!!

나의 여름 휴가는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다른 즐거운 일들도 참 많았지.!

즐겁고 알찬 일주일을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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