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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8월의 끝을 잡고 9월이 벌써 눈앞에

어제 가족들이 내가 만들어온 빵들을 홀라당 다 먹어버렸다  =__=

아니 이렇게 이쁘게 사진을 찍어놓구 내 몫을 안남기고 다 먹었다고 한다. 힝ㅠㅠㅠ

제과학원에서 만든 1호사이즈 호두파이 2개, 가나슈 롤케이크를 가져갔는데

나는 첫 날 조금 먹은 걸 끝으로 가나슈와 파이는 가족들의 뱃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둘 다 맛도 괜찮았는데ㅠㅠ

 

하루종일 4시간 걸려 만들어도 나는 결국 한두개 밖에 안먹으니 참 `3`

다 먹으라고 가져온거긴 한데 너무 말도없이 다 먹어버리니 좀 그랬따 힝구

 

 

저번주 부터  날씨가 영 좋지 않다. 진짜 끊임없이 비가 오는데

가방 속에 항상 우양산을 넣어가지고 다녀야한다.

 

날씨도 진짜 웃긴게 뜬금없이 비 오다 또 쨍쨍하다 또 다시 비 오고... 맥락이 없다 (절레절레)

 

 

어제 집에 오면서 꼬깔콘이 갑자기 너무 땡겨 마트에 들렀다.

꼬깔콘도 요새 여러가지 맛들이 나왔다. 매콤달콤, 허니버터, 새우 마요...

하지만 솔직히 레전드는 빨간색과 갈색 아닌가? 

어제도 뭘 먹을까 고민하다 결국 갈색을 골랐다.

과자를 넣은 가방이 순식간에 빵빵해졌는데 밥 먹고 과자 먹을 생각에 내 가슴도 함께 웅장해졌다.

 

만약 나와 동년배이거나 나이가 더 많다면 꼬깔콘 분홍색도 알겠지...? 달콤한 맛인데 요새는 안나오는듯. 

고등학교 때 꼬깔콘을 극혐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사람의 입맛이란 참 다양하다는걸 느꼈다.

 

 

어제 집에서 먹은 저녁 

저번주 일요일 빵 만들고 돌아오는길에 가영언니에게 호두파이를 나눠주러 언니 집 앞에 갔다.

근데 걸어오는 언니 손에 웬 쇼핑백이? 당연히 내거 아닌줄 알았는데

청국장과 싱싱한 생선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본의 아니게 물물교환(?)을 마치고 집에 가져가니 엄마가 빵보다 더 좋아했다ㅋㅋㅋ

언니한테 잘먹겠다고 너무 고맙다고 하라는 말을 세번은 넘게 들은 듯.!

 

어제 저녁에 엄마가 그 생선을 구워주었는데, 카레가루를 입혀 바싹하게 튀겨 굉장히 맛있었다.

생선 비린내도 하나도 안나고...살도 오동통해서 완전 밥도둑 +____+ bbb

 

청국장은 월욜에 좀 먹어보았는데, 원래 청국장을 안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맛있었다...!(세상에)

진자 된장찌개와 고추장찌개 그 사이의 어딘가 맛이다ㅋㅋㅋㅋㅋ 신기....시판용이라 그런가 청국장 냄새도 그리 심하지 않았음. 매우 만족!!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렸다.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저 문구가 굉장히 익숙했는데,

떠올려보니 옛날에 투썸 알바하면서 엄청 바쁠 때, 유리 통창 너머로 저 책 광고가 붙어있는 트럭이 뙇 보여 갑자기 현타 맞은 기억이 났다. 

'아 가만히 있었는데 왜 뼈때려 ㅠ___ㅠㅋㅋ' 하면서 사진 찍었었다. 어머 이게 그 책이었다니..!

무려 2016년 10월 사진임. 교보문고로 가는 트럭이었음. 

그때는 이런 책을 읽을 생각도 안했었는데.

그저 워홀 갈 돈만 모으느라 몹시 힘들고 바빴다.

혼자고 잘 몰라서 환율이나 커미션 이런걸로 호갱도 많이 당했다..ㅋㅋㅋ

 

지금이야 취업을 해서 그때보다야 주머니 사정이 나아졌지만, 왜 나는 지금도 살기 팍팍한가....

나이 들어서도, 몸이 아플때 팍팍하기 싫다ㅠㅠㅠㅠ 그건 정말이지 너무 싫다. 그래서 젊을 때 쪼들리며 열심히 돈 공부하고 있다.

 

돈도 저 좋다는 사람에게 온다고 했다. 요새야 현타올 일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아직 어리니 결실을 맺을 순간이 분명히 올 것 이라는 믿음이 있다.

 

회사선배가 만들어준 청내공 존버 스티커. 중국집 포도알처럼 붙이는 재미가 쏠쏠

청내공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 도장이 6번밖에 남지 않았다. 

내년 2월에 만기되는데, 만기되는 달의 월급 날 이후 마지막 정부지원금이 적립되기 때문에

내 경우에는 3/11일이 지나야 돈을 받을 수 있다. 

 

벌써 스티커 마지막 줄... 그동안 여기서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가....하지만 굳이 상기하고 싶지 않다....

여기 있는 동안 나는 으즈 므는긋을 배워뜨.......

 

두 줄까진 별생각없이 다녔다면, 세번째 줄부터는 강력한 인내심이 필요했다. 스트레스가 심했다. 

내가 마지막 줄을 잘 버틸 수 있을까?

 

1600이라는 돈은 너무 소중하지만, 하반기에 다른 좋은 기회가 생기면 미련없이 떠나겠다.

 


3,4분기에는 꾸준히 해서 차곡차곡 쌓이는.... 그런 활동들을 주로 해보려 한다. 

P/F로 상반기 목표를 만들었더니 그게 잘 안됐을때 오는 무기력함이 심하더라.

 

사실 살다보면 그게 전부가 아닌것을 나중에라도 분명 깨달을 텐데, 지금 나에겐 작더라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필요하다.

 

앗싸 벌써 수요일! ㅎ3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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