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 후기 (가격, 단점, 통증, 사후 관리)

이거 쓸까말까 하다가

내 블로그에서 시술 후기가 유독 인기 좋길래
얘도 한번 써보기로 했다ㅋㅋ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 (줄여서 브레) 관심있는 분들 어서오세요 웰컴!! (광고 없음)

내 소개 (경험)

- 브라질리언 왁싱
- 셀프 브라질리언 왁싱
- 제모 크림
- 셀프 제모

이렇게 적어놓으니 무슨 헬스 강사 약력같네ㅋㅋㅋㅋㅋㅋㅋ

이것 저것 다해봤다. 깔끔한걸 좋아하는 편이라 꾸준히 혼자 관리하는데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브레를 드디어 해봄.

결론은???

1. 아너무좋다! 왜 진작 안했찌
2. 주변에 전도사가 되어야게따

고통

브왁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왁싱 고통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져?
많이 받으면 익숙해진다고 하지만 고통이 어디 가는 건 아닙니다.

그 스팟이 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일 아픈 그 부분... ㅠㅠㅠ

비싸기도 하고, 왁싱은 한번하면 며칠 후에 다시 자라지 않나.

레이저는 왁싱 통증의 10분의 1도 안되는 느낌이다.
아니, 솔직히 지지는 느낌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Y 존 넓은 부분이 따끔따끔 함)

나는 그 느낌이 좋음....

아니 잠깐만 나가지 말고 끝까지 읽어보세요

요즘 대부분 기계 아포지플러스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찬바람이 슝슝 나와서
그 통증이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초반 좀 따끔거리는 느낌과
찬바람과 뜨거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알쏭달쏭한 기분ㅋㅋㅋㅋㅋ

` 대충 이런느낌ㅋㅋㅋㅋㅋㅋ

뜨끈~한데 또 겁나 시원하다못해 차갑다ㅋㅋㅋㅋㅋㅋㅋ
그 느낌이 약간 기다려지기도(?) 한다.

(오히려 좋아..!?)

왁싱에 비해 시술 시간도 엄청 짧음.
5분도 안걸림. 나는 탈의실 가는 시간도 아까워 애초에 그냥 치마 입고가서 바로 걷는다.

편의점 바코드 스캔하듯이 슈슈슉슈슉(?) 앞에서부터 뒤로 훑고 지나가면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저 이후 및 관리

모(毛)가 왁싱처럼 바로 쨘! 하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부끄러우니까 '모' 라고 쓰겠다.)

시술 받고 1주일쯤 되면 머리에서 흑채 빠지듯(?) 어느순간 우수수 빠짐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 가면 약간 신기할수도 있다.

근데 한번에 전부 다 빠지는게 아니라 듬성듬성 빠져서 보기엔 좀 그럴 수 있음
올누드가 필요하신 분들은 따로 개인 면도를 해주거나 일정에 맞게 계획을 조정해보셔야겠다.

암튼 받고 바로 모든 모가 뿅 사라지진 않는다.

나는 원래 몸 전체에 모가 없는 편이고 (팔다리도 털없음)
겨드랑이도 한두번 받으면 그 뒤로 잘안나서 그런가
지금까지 2회차를 받고 왔는데 약간 듬성듬성 한거 빼면 많이 사라졌다.
5회차 끊어 놓았는데 5회 받으면 그냥 거의 안날 것 같다.

아, 듬성듬성하긴 해도 레이저 전에 비해 모가 자라는 속도도 확연하게 아주 줄어듦!!!

털이 많으신 분이라도 레이저로 몇차례 조져놓으면 효과를 보실듯.
(시술받는데 의사 선생님이 어떤 사람은 효과가 아예 없어서 환불해달라고 따졌다고 함.
사실 시술도 사바사 심하니 결과는 개인마다 차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하자.)

아 유 매끈매끈쓰?

가격 및 시술 주기

가격은 뭐 천차만별이지.
나는 1회에 5만원 정도로했는데, 지인은 더 싸게 하는 곳 찾았더라!!!
대충 5~7 만원사이라고 보면된다. 이벤트를 잘 찾아보자.

내가 가는 피부과는 2주~3주 간격으로 오라해서 격주로 가고 있다.
여기가 범위도 넓고 많은 부위라 의사쌤에게 1달 넘어가면 안된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유튜브나 다른 말 들어보니 1달이라고 하는 데도 있더라, 이것도 병바병인가ㅋㅋㅋ 난 그냥 하란대로 하고 있음!

단점

1. 가격
2. 시술 전 면도 직접 해야함
3. 레이저 안맞을 수 있음. (자극)

가격은 왁싱이랑 큰 차이는 없어서 평소 왁싱 받는 사람은 별 부담이 없을 듯 싶다.

2번 같은 경우는 나는 원래 혼자 계속 관리해서 전혀 어려울게 없었지만
면도를 직접 하고가야하는게 생각보다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는 것..?
해본적이 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처음에 밀고 가야할 때 어려울 수 있을것이다.

Q. 여길 어떻게 밀어...?
A. 다 똑같은 살이니 거울 조심히 보시고 요리조리 움직여가며 하시면 됩니다.


전날 미리 뒤에까지 싹 밀고가야 효과도 좋고 안아프기 때문에 거울을 이용해서 잘 해야한다.
그래도 몇번 해보면 익숙해져서 나처럼 거울없이 슈슈슉 하고 나올 수 있음.

처음하시는 분들은 최대한 5중날 이상으로 하시길 바래용.
2중 3중 같은거 처음 써보면 삼각존에서 피보기 쉽상입니다.

근데 어지간 하면 안베여요. 뒤에도 그렇고, 넓은 부분말고 안쪽은 조심하면 거의 베일일 없으니 너무 걱정 노노

그래도 조심행

3번의 경우
나는 첫 시술 다음날에
피부가 자극받아 시술 부위에 검은줄이 수박처럼 죽죽 그어져 있어 너무 놀랐다.

처음에 색소 침착인줄 알고 병원에 바로 전화했으나 대형피부과라 전화 연결 참 어렵쥬?ㅋㅋ
함께 받은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고 몇시간 뒤에 다시 보니 사라져 있어서 천만 다행ㅠㅠㅠ 햄찌의 심장 너무 놀랐음.

나중에 가서 물어보니
피부 자체가 약해 그런걸 수 도 있고, 꽉끼는 바지 입고 앉아있으면 자극받아서 일시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청바지 다리꼬기 같은거)
색소침착은 염증 반응 이후에 나타나는거라 다른 거라고 한다

2회차부터는 그 증상이 없는걸 보아 후자가 맞는듯.

결론

얘기가 좀 길어졌지만,
인터넷에 도움되는 브레 후기는 생각보다 별로 없는것 같아 열심히 작성해보았다!!

결론은 대만족ㅋㅋㅋ

매끈보들보들하면 여러모로 생활에 장점이 많다.

남은 회차 잘 받고, 이제 안녕 내 毛 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