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엔 이래저래 미뤄놨던 약속들도 잡고, 행사가 많았다.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 겸,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담아보기로 한다.
'새로'에 새로 빠지다
나는 내가 술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그렇지 않나!!!)
근데 이번에 처음처럼에서 나온 무설탕 소주 '새로'를 먹는 순간
그냥 사랑에 빠져버렀다ㅋㅋㅋ

아 너무 맛있자나ㅠㅠㅠ
어쩌다 공교롭게도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약속이 꽉꽉 차버렸는데,
하루를 빼고 정말 빠짐없이 매일 새로를 마셨다ㅋㅋㅋ




새로....요거요거...아주 요물이야 요물
다시 찾은 미우야
오랜만의 양재 데이트에 그동안 데리고 가고 싶어서 눈독만 들이던 미우야에 다시 방문했다.
가영꾸와 처음오고 이번이 두번째였는데, 5시 저녁 오픈에 5시 반쯤 가니 이미 거의 열 팀 정도가 대기중이더라구...
바로 옆 보아스 카페에서 놀다가 문자받고 입장했다.


나는 저번과 같이 와라비 소바를 먹고, 남자친구는 온면을 먹었는데...음....

온면은 정말 맹물이었어...ㅇ_ㅇ 이게 모지...?
담백한게 아니라 그냥 없다. 아예 무맛이다.
나는 너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것인가.
솔직히 난 맛을 잘 모르겠고... 결국 온면은 메뉴 선정 실패..ㅎㅎㅎㅎㅎㅎ

미우야....안녕........
10월 회사 행사
29일 금요일에 회사에서 미리 할로윈 행사를 당겨서 했다.
다양한 부스와 게임, 팔찌 만들기, 블록 쌓기 등, 상품을 건 행사들이 시간에 맞춰 진행되었다.
나는 분장을 해주는 부스를 준비했는데,
아트박스 상처 타투 스티커가 큰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회사 사람들이 코스튬에 엄청 진심이었다.
사진을 올리진 않겠지만, 귀여운 핫도그와 케찹부터 애니메이션, 오징어게임 시리즈까지 되게 다양했다.
나는 울언니덕분에 집에 놔뒹구는 엘사 드레스를 입고 갔는데, 옷만으로는 심심해서 쿠팡에서 공주 왕관 목걸이 귀걸이 반지 세트를 오천원에 샀다.
이거이거.. 이것도 아주 요물이다.. 핑쿠색 박스가 넘 앙증맞고 파란색 악세사리가 드레스와 딱이라 안샀으면 서운할뻔했다
엘사옷과 매우 잘 어울렸다. 마치 관심요정이 된 기분이 들었다.
즐거운 행사였고, 이렇게 모두가 행복할 줄만 알던 주말이었는데, 갑자기 들려온 비극에 정말 많이 놀랐다.
나 또한 자주 들리는 그런 곳이었고, 어쩌면 건너건너 나의 친구였을 수도, 나의 가족이었을 수도 있었던 수많은 분들 생각에 며칠간 가슴이 많이 답답하고 혼란스러웠다.
이 블로그는 나의 일상을 적는 공간이기도 하고, 내 마음을 적는 일기장이기에 쏙 빼놓고 넘어갈 수는 없었다. 자다가도 갑자기 문득 문득 그 생각이 났다. 사람들과 아무 상관도 없는 이야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쑤욱하고 그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사실 내 일상 글은 사람들이 거의 보지도 않지만...
진심으로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지난 토요일은 운동데이
토요일엔 날씨가 참좋았다.
가영꾸와 광원오빠와 약속한 러닝을 하러 양재천에 갔다.
광원이 오빠가 양재천까지 고맙게도 와주었다.


예전에는 1키로도 정말 힘들고, 쓰러질것 같았는데, 이제 5키로정도는 무난하게 뛰는것 같다.
크로스핏을 하면서 체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지금은 헬스를 하고 있는데, 크로스핏에서 배운 동작들을 알차게 잘 써먹는중이다. 예전에 피티도 했었는데, 그때 배운것도 물론 생각나긴 하지만, 크로스핏에서 배운 루틴이 많은 도움이 된다. (역시 고생을 해야 배우는가)
이날 러닝하고 체력이 좋길래 같이 점심먹고 회사가서 헬스장을 갔다. (내가 언제 또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랴)
요새 헬스는 '플랜핏'을 열심히 쓰고 있다.
진짜 이 어플 너무너무 강추한다.
주변에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엄청 전도하고 다닌다. 2주만에 벌써 5명 꼬신것 같음.

내가 다니는 헬스장을 입력하면 거기 있는 기구들이 뜬다.
쪼꼬미 헬스장도 거의 다 뜬다. 우리 회사안에 있는 헬스장도 뜨는걸 보니 믿을 만함.
내가 원하는 운동방향, 운동 스케줄을 입력하면 AI가 나랑 비슷한 신체 스펙을 가진 사람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날의 운동 루틴을 소개해준다.

어플에서 바로바로 운동 자세를 배울 수도 있고, 헬스 외 다른 운동 (수영, 등산, 러닝, 크로스핏, 발레, 줌바댄스, 홈트 등) 의 기록을 입력할 수 도 있다.
운동이 끝나면 사진을 찍어 그날의 운동 샷을 피드에 공유할 수 있는데
다이렉트 메세지 기능을 없애서 회원 간의 불필요한 접촉과 사고를 줄인것이 맘에든다. 다른 회원이 올린 사진을 확대할 수도 없다 (이런부분 세심함 매우 좋음)
그리고 인스타 나 페북처럼 '좋아요' 대신 '칭찬해요'로 스티커를 바꾼 것도 인상적이다. 어떤 기획자 의견인지 모르겠지만 운동어플이라는 의도에 잘 맞는다 생각한다.
UI, UX 디자인도 일반 SNS 서비스와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친목 관련한 기능들을 덜어낸것이 핵심이다.
서비스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그간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느껴진다.
운영 피드백도 굉장히 빠르다.
'건의하기' 코너가 있는데 유저가 사용하면서 원하는 기능을 추가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메뉴이다.
실제로 나도 남겨보았는데 피드백이 아주 빠르고, 답변도 메크로마냥 천편일률적인 내용이 아니다보니, 제대로 읽어보고 CS 운영을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획 일을 하다보니 타 서비스나 게임을 할때마다 이런 시선으로 보게 되는것 같다.
잘만들어진 어플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어쩌다 보니 이거 후기를 제일 길게 썼는데 플랜핏 관계자 아님;;ㅋㅋ)

기승전 플랜핏 후기네
암튼 나의 일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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