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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링글 한달 수강 후기 (20분 / 40분, 단점, 장점)

내 돈 내산 링글을 한 달 수강했다.
정확히 말하면 회사 돈으로 들은거니 내돈 내산은 아닌가?
암튼 솔직한 링글후기를 들고 왔다.

암튼 내돈내산임

링글, 비싸다.
한 달 4회 기준으로, 40분 수업 1회 당 5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이다. 시작부터 크리티컬한 단점 오픈인가ㅋㅋ

나는 20분짜리 제일 기본 4회를 끊었는데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교육 금액이 최대 십만원이기때문이다ㅋㅋㅋㅋㅋㅋ
40분 수업은 택도없음...
심야/새벽 한정 수업으로 하면 109,000원인가 정도함.
그래도 비쌈. 겨우 일주일에 20분 한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서비스를 매우 고급지게 잘 만들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만약 본인이 의지가 있고 실제로 영어를 꽤 할줄안다면 솔직히 웬만한 학원보다 낫다.
초급자에게 링글은 좀 많이 돈아깝다.

링글을 보면서 생각한건 브랜딩을 참잘했다는거다.

명문대, 아이비리그 튜터들이 가르쳐 주는 화상 영어'


(실제 사용하는 광고문구다)

학벌주의 대한민국에서 이 얼마나 매력적인 아이덴티티인가.
어디가서 하버드, 예일대 출신이 영어를 가르쳐주겠나ㅋㅋㅋ
(그렇다고 튜터의 학벌이 튜터링 실력까지 전부 커버한다는 말은 아니다. 공부 잘한 사람이 잘가르칠 확률이야 더 높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많다. )

그렇지만 나는 링글이 단순히 튜터의 학벌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교재의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고 주제도 정말 다양하다.
최신 트렌드를 정말 빠르게 반영해 정치, 시사, 문화체육, 계절감 등을 잘 살린 교재들이 매주 새롭게 쏟아져나온다.

그래서 굳이 수업하지않아도 관심있는 글들은 읽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노션을 잘쓰고 있는 입장에서 매우 흥미로움

교재로 수업하지않아도 자기 cover letter를 미리 보내고 수업때 첨삭을 받는다던지, 이력서를 미리 보내고 튜터와 가상인터뷰를 진행한다던지, 수업진행 방식이 굉장히 플렉서블한것도 학생입장에선 유용할것같다.

수업후에는 음성 녹음 본이랑 내 언어패턴을 분석한 피드백을 준다. 솔직히 음성녹음 다시 듣는 사람 있나요..? 난 부끄러워서 못듣겠던데... ㅋㅋㅋ 나같은 이들을 위해 카톡 스타일로 바꿔서 녹음본을 전달해주기도한다.

물론 그리 정확하진않음...ㅋㅋㅋ

튜터 피드백과 수업노트도 제공해주는데 꽤 괜찮다.
수업에 대한 점수를 매겨주는데 솔직히 후하게 주는편인것 같다ㅋㅋ



튜터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교정위주로 하는 튜터, 소통위주로 하는 튜터가 있다.
튜터 소개란에 후기들이 많으니 잘 읽어보면 좋다.

꼼꼼한 피드백 주는 튜터는 아래처럼 진짜 디테일하게 적어줌.


나는 20분 짜리고, 원래 얘기할때 대본써놓고 말하는걸 질색하는 타입이라 웬만하면 전부 프리로 진행하려한다.
그러다보니 어렵고 깊은 주제는 손이 잘 안가는데, 만약 내가40분짜리 수업을 듣는다면 할말이 없어서라도 며칠 전부터 미리 주제 공부도 하고 할말도 많이 만들어올것 같다.


아맞다, 한달에 6번정도 무료 웨비나도 있어서 미리 신청하고 다함께 들을수있다. 주로 비즈니스, 면접과 관련된 내용이 많은데,
웨비나가 끝나면 참석자들한테 피피티 자료도 전부다 나눠주준다. 생각보다 웨비나의 퀄리티가 높아 신기했는데
이제는 전부 유료로 전환되는것 같아 아쉽다.지금처럼 무료와 프리미엄을 유지했으면 좋겠다.ㅎㅎ...



이처럼 링글이 택한 '고급화' 전략은 확실히 타 서비스와 다른 차별점으로 느껴진다. 오프라인 학원의 저렴이 버전인 '싼마이' 느낌의 기존 전화영어/화상영어와 다른 노선이다.

CX도 그 예시로 들수있다.
인터넷 끊김으로 인한 수업종료를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 그냥 보상권만 주고 말줄 알았더니 네트워크 데이터 검토를 마친 후 확실하게 피드백을 주어 인상적이었다. (하긴 비싼돈 내니 그정도는 당연한가...)

유저들에게 '링글러' 라는 네이밍을 붙여준것도, 신규 링글러들을 모아 어플 사용 OT세션을 만든것도
전부 브랜딩 전략에 포함된거라 할 수 있겠다.



서비스 타겟층이 너무 명확해서 잘된 케이스 같다.
직장인, 성인, 유학 준비중인 사람,
그야말로 영어에 돈쓸 준비되어있어 있는 으른들.
기업제휴도 많이 하고있고, 수료증/인증서 뽑는 자동화 시스템도 굿굿임.

위와 같은 사람들에겐 참 괜찮은 서비스이고, 아직 초급자+ 시간이 없어 대충해야한다면 본인 돈이 매우 아까우니 다른 거 생각해보시길!

링글보다 더 저렴한 화상영어 캠블리와 비교하며 여기 포스팅도 올리고, 고민도 했었는데 잘 선택한것 같다.
담달에도 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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