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끝이 나버렸고~~
아쉬운 마음에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 주말 호캉스!
이 후기는 감상과 기록용이지 자세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리뷰는 아닙니당 ㅎ3ㅎ
코트야드 서울 보타닉 파크는 강서구 마곡나루역 서울 식물원 바로 근처에 있다.
우리 집과 매우 멀기 때문에 도통 이 근처를 방문할 일이 없었는데
작년 코트야드 수원에 이어 이렇게 또 특별한 기회로 다시 코트야드 호텔을 찾아가게 되었다ㅎㅎㅎ
호텔이 위치한 마곡은 제2의 판교같은 느낌으로 신도시 감성이 낭낭한 지역이다.
테크노 밸리를 연상시키는 건물들이 줄줄이 늘어서있고, 호텔이 역근처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보타닉 파크의 로비가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아기자기한 편이다. 사진의 오른쪽으로는 계단과 라운지카페가 있었는데 특별할것이 없어 찍지 않았음 ㅎㅎㅎ 알조명이 예뻐 눈길이 갔다. 역시 호텔로비는 조명인가....
항상 사진을 너무 대충 찍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떡하랴.. 내 아이폰은 배경샷이 이쁘게 안나온다 ^_ㅜㅋㅋㅋ
혹시 숙소 내부 사진이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있다면 너무 죄송하게도 찍는걸 깜빡했다ㅠㅠㅠㅋㅋㅋ
분명 찍은줄 알았는데 없어서 홈피가서 데려옴ㅋㅋㅋㅋ 다시 돌아갈수도 없고...뭐 기록용이니까 그래....
코트야드 숙소는 보타닉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이렇게 나뉘어있고, 위 사진이 우리가 머무른 보타닉 시티뷰 룸과 제일 비슷해보여 들고왔다! (실제 방은 이것보다 더 크다)
시티뷰랑 파크뷰 중 시티뷰로 당첨 되었고 (랜덤) 시티뷰도 넘 예뻤음! ㅎ3ㅎ
파크뷰 숙소는 층 수가 낮으면 산책하는 사람들이 다 보일 것 같은데, 나는 이런 미래도시 같은 시티뷰도 좋다.
아 참, 그리고 객실 내 욕실 창이 블라인드로 되어 있어 숙소에서 욕실을 볼 수있는 구조였다ㅋㅋㅋㅋ(정확히 말하면 샤워부스를 보여주는)
이런 도발적인(?) 인테리어가 어쩌면 호텔같지 않은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외관과 내부가 고급스러워서 그런 기분이 하~~~나도 안들었다.
코트야드 호텔은 인테리어 느낌이 지점별로 조금씩 다른듯 다 비슷하다.
화이트와 우드톤, 포인트 가구 1~2개, 침대와 베딩까지. 아래는 1년 전 방문한 코트야드 수원의 숙소이다.
여담으로 수원 지점에 갔을땐 피크닉 옵션을 추가하여 체크인 후 도시락을 받았었다. (호텔 근처 광교 호수공원으로 놀러가라고)
비록 그날 날씨가 좋지못해 숙소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보타닉 파크도 마찬가지로 피크닉 세트가 있다.
저녁쯤 되어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식당을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마곡나루는 사실 그렇게 유명한게 없더라고?
그래서 날도 선선하겠다 나와서 찾아보자 했는데 밖에 음식집이 참 많았다 (다 프랜차이즈였다는게 함정)
휴가도 끝나고 이때가 출근 직전이라 기분이 싱숭생숭.
밥을 먹으면서 남자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나눴다.
우리는 무슨 주제든 각잡고 시작하지 않아도 항상 재밌다. 그래서 얘기를 시작하면 시간이 참 빨리가는데
서로의 이야기와 고민들을 지글지글 볶는 막창 위에 올려놓고 한 상 비워내니 벌써 두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간식을 사들고 숙소로 들어와 공포영화를 보려고 하는데, 아까 낮에 로비에서 봤던 로봇이 눈에 밟힌단다.
룸 서비스를 시키면 요녀석이 가져다 준다고? (공기청정기 같이 생겼음..)
로봇은 못참지ㅎ3ㅎ 맥주 3캔을 시켜보기로 함.
잠시 시간이 흐른뒤 객실 전화가 울리고 수화기에서 'Open the door' 이라고 말한다.
문을 열어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졸귀탱
이렇게 로봇 앨리스 머리 위에 있는 스크린을 터치.
쨔잔!!!!!!
얘가 맥주를 품고 왔다ㅋㅋㅋㅋㅋ
내용물을 꺼내고 닫힘 버튼을 누르면 뭐 말이라도 걸어볼새도 없이 바로 시크하게 뽈뽈뽈뽈 가버림.
ㅈ...잠깐만!!!
빠르네......
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서 남자친구도 빵터졌다ㅋㅋㅋ
만약 사람하고 같이 엘리베이터에 타면 사람이 내릴때까지 기다려준다고 함.
로봇이 서비스를 대신 해준다는 말은 많이 듣긴했는데 이렇게 보는건 또 처음이네.
너무 귀엽다 ♥__♥
근데 또 사람이 일 할 자리를 대신하는거니 기분이 좀 이상하기도 하고....참....
다음날 날씨가 안좋아 보타닉파크를 걷는건 무리였지만 그래도 엄청 즐거웠던 호캉스!
매번 새로운 장소를 떠올리고 코로나에 갈만한 곳을 물색하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늘 고맙다ㅎㅎ
즐거웠던 만큼 이번 주도 리프레시해서 빠르게 지나가보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호 화폐 세번째 이야기 (협의 알고리즘과 하드포크, 이더리움) (2) | 2021.08.13 |
---|---|
암호화폐 두번째 이야기 (1) | 2021.08.13 |
21년 여름휴가 (금) 옷만들기 원데이 후기 (1) | 2021.08.12 |
비절개 눈매교정 후기 5 _ 한달 차 후기 (쌍수 후 화장시기, 고난과 역경을 딛고..) (6) | 2021.08.11 |
21년 여름휴가 (수) 외국계 호텔 비서 면접 (2) | 2021.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