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일부터 시작한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처음 알게 되었을때 엄청난 라인업에 깜짝 놀랐다.
이 사람들이 전부 나온다고?
EBS 독점이라니, 그 섭외능력이 대단하다. 첫 방송이 시작되고
"이비에스 위대환 수웝~ 그뤠이트 뫄인즈~"하고 운을 떼는데 너무 신기했다.
매주 강연자와 테마가 바뀌는 설정이라, 일주일치를 모아서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함
조지프 나이
조지프 나이는 미국의 정치학자로 지미카터, 클린턴과 오바마 정부 시절에도 활약한 인물이다.
현재 하버드대 학장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대표 저서로 '소프트 파워'와 '국제분쟁의 이해'가 있다.
EBS에서는 총 6일동안 리더십과 소프트 파워와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오늘 아래에 그동안 방송을 보며 메모한 것을 글로 풀어서 써봤다.
1. 리더를 찾는법
2, 권력의 주인
3. 리더십의 기술 상
4. 리더십의 기술 하
5. 리더의 도덕
6. 글로벌 리더의 자격
우리는 어떤 조직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 그 공을 리더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리더 자체가 조직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CEO의 중요성은 불과 10~14%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을 리더십 귀인 오류라고 한다.
과연 리더십이 모든 걸 좌우할까?
NO, 그것은 착각이다. 변하는 것은 리더가 아닌 환경이다.
사실 우리는 누가 위대한 리더인지 잘 알수없다. 성공한 CEO가 대학교 학장이 된다고 훌륭하게 학교를 이끌수 있는 것이 아니듯, 각 조직에는 저마다의 니즈와 맥락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잘 파악해야한다.
리더에는 크게 변혁적 리더, 거래적 리더라는 두가지 타입이 존재한다.
변혁적 리더는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 내는 리더이다. 어떤 변혁적 리더는 조직의 맥락 자체를 바꿔버린다.
반면 거래적 리더는 주어진 맥락안에서 최선을 다한다.
크게 리더십을 생각할 때
1. 리더개인의특성
2. 리더를 따르는 팔로워
3. 조직의 맥락
이 3가지를 살펴야할 필요가 있다.
소통이 중요한 현대사회에서는 수평적인 네트워크가 수직적 위계를 대체하게 되었다.
이는 권력의 의미가 변했다는 말인데, 아래 리더십의 6가지 기술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1. 하드파워 = 채찍+당근
채찍과 당근으로 대표되는 ‘하드파워’에는 조직관리와 마키아 벨리 전략이 있다.
1-1. 마키아밸리 전략 : 적의 약점과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적이 나를 따르게 만드는 최소 승리연합을 구성하는 기술이다. 16세기 이탈리아 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사랑받으려하기보다는 사람들이 두려워하게 만드는편이 낫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1-2. 조직관리 : 조직 내 정보의 흐름을 관리하고 구성원들에게 보상하는 기술이다. 리더의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2. 소프트파워 = 매력
설득과 매력으로 권력을 얻게되는 ‘소프트 파워’ 팔로워에게 보다 더 많은 선택권을 주어지게 한다.
2-1. 정서지능
똑똑한 리더는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아이큐는 학습능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지만 사실 학습능력이 성공과 비례하는 경우는 겨우 20프로에 불과했다.
지능과 정서적지능(EQ)는 다르다.
정서지능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줄 아는 능력과 타인과 연결하는 능력을 뜻한다.
이것이 결여된 리더는 성공할 수 없다.
2-2. 비전이 현실성이 없다면 효과도 없다.
비전이란, 재앙을 피할정도로 현실적이고 마음을 얻을 정도로 영감을 줘야한다.
2-3. 소통은 언어적 방식 뿐 아니라 행동, 몸짓, 복장 등 비언어적 소통 방법을 포함한다.
공포+비전과 소통으로 강압적인 리더십도 성공할 수 있다.
3. 스마트파워 = 하드파워+소프트파워
효과적인 리더십은 사실 하드냐 소프트냐를 나누는것으로 결정되는게 아니다.
하드와 소프트를 합친것이 바로 스마트 파워가 21세기에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맥락을 읽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맥락지능"
여기서부터는 실질적인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중국이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기 힘든 이유도 같이 나왔다.
1. 영토분쟁 2.시민사회 통제 의 이유를 보면서 격하게 공감했다.
중국이 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위의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외교방식을 비교하기도 했는데, 국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로 나뉘는 두사람의 성향이 너무나도 달랐다.
외교를 거래로, 국익을 좁게 보았던 트럼프는 이익과 손해를 철저하게 계산했고
국익을 넓게 바라본 바이든은 백신 5억회분을 전세계에 공급하겠다고 약속하고 트럼프가 탈퇴한 국제 협약에 다시 가입하는 등 우호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인격적으로 더 훌륭해서 그런 것일까?
그렇지 않다. 아래 네가지 이유로 그렇게 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 건강, (전세계의 접종률이 높아야 미국내 바이러스 재확산도 낮춰짐)
2. 가치 (가난한 국가들을 돕는다.)
3. 소프트 파워 (도덕적 가치를 보여주고 팔로워의 마음을 얻는다)
4, 지정학적 이익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기대)
(여기서 도덕과 도덕주의 는 구별되어야한다. 도덕주의는 겉으로만 훌륭한척을 하는 것이다.
도덕을 3가지로 판단할 수 잇는데 '의도가 선한가, 방법이 옳은가, 결과는 좋은가'로 구별 될 수 있다.)
외교에서는 도덕적 가치와 인권의 합의점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상호절충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로벌 공공재(모두에게 공평하게 주는 이익)를 가지고 21세기 상호협력시대에,스마트파워를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글로벌 리더의 자격이 있다!
지난 수 십년의 역사속 현장에서 많은 리더를 보았고, 어떤 사람이 좋은 재목인지에 대한 노장의 안목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본인의 뚜렷한 가치관으로 일본 위안부 망언때 소신 발언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 사람이라 포스팅을 위해 찾아보면서 더욱 호감이 되었다.
첫 방송의 주제로 정치테마가 나와 조금 뜬금없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마지막, '다가올 한국의 대선에서 좋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는 그의 말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지루한 얘기를 지루하지만은 않게 풀어낸다. 회당 15분이라 집중하기에 좋고 토요일 오전 9시반에 일주일치를 몰아서 재방해주기도 한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그 분야를 대표하는 현대 석학들의 책을 전부 읽어볼 시간이 없다면
이렇게 짧은 15분 가량의 방송을 통해 이야기를 듣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들을 불러모아 첫 방송을 다함께 시청했는데, 결국 엄마와 나만 끝까지 보게 되었다ㅎㅎ
엄마가 생각보다 되게 재밌어서 하셔서 엄청 뿌듯함 ㅎ3ㅎ 서로 깨워주고 그러고 있다!
9/7일인 오늘부터는 폴 크루그먼의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가 5일 동안 방송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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