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주 토요일, 오랜만에 학교 친구들을 만나러갔다. 그치만 학교다니면서 제대로 본적없는게 함정ㅋㅋㅋ
낮에 셋이서 보는거였는데, 그 중 동생 한 명은 이번에 제대로 처음 보는거라 어떨까, 재밌으려나 걱정했지만, 오히려 너무 쾌활한 친구여서 덩달에 에너지가 솟아올랐다ㅋㅋ 첫 만남에 노래방가서 들썩들썩 하다옴!
셋의 중간지점을 찾다보니 범계에서 보게되었고, 백만년만에 경기도행 버스를 타니 기분이 어쩐지 묘했다.
운동에 진심인 친구가 있어서 반강제(?) 권유로 샐러드 카페에 갔다. 맛있긴 했는데 너무 양이 안찼음. 배고픔.
나는 연어, 애들은 닭찌찌와 소고기였나, 암튼 다 먹고 카페 고고링,
인갬 카페였는데, 3명이라 빙수말고도 하나를 꼭 더 시켜야한다고 그래서 (케익도 가격제한있음) 억지로 아인슈페너를 시켰다. 녹차빙수 맛있대서 시켰는데 아인슈페너가 더 나았다.
한 명은 현재 일 안하고 있고, 한 명은 졸업을 앞둔 취준생이다. 내 주변엔 대부분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었지만 여러모로 재밌는 시간을 보냈음! 다들 원하는 대로 잘 되길 바란다 :D
저번주 평일 언제였지. 수요일 쯤이었나.
언니가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퇴근후 엄마랑 함께 셋이서 방문한 양재 작은공간.
난 좀 늦게 도착했는데, 엄마가 백신 접종자라 인증 후 함께 착석할 수 있었다고 함. 나중에 들었는데 사장님이 별로 친절하지 않았다고 한다 =3= 바쁘셨는지 암튼 내부도 좀 정신 없었음.
여긴 언니 중딩때부터 유명한 곳이었는데, 아직도 사람이 많다. 벽에 낙서가 가득한, 그야말로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곳.
맛은 솔직히 달달해서 요즘 유행하는 프차 떡볶이랑은 많이 다르다. 가격도 2인 14,000원 정도였나 양도 많고 배불렀다.
우리는 그 시절의 감성을 먹는걸까? 난 떡뽂이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기쁜 맘으로 얻어먹음 ㅋㅂㅋ 공짜밥은 언제나 맛있음.
몸이 좀 피곤하긴 했는데, 돌아오는길에 언니가 깊콘 써야한다며 공차 데려가서 음료도 사줬다.
그린티 스무디와 그린티 밀크티였는데, 스무디가 백번 더 맛있었다. (초당 옥수수 맛은 별루)
스무디 밑에 하얀 치즈폼들이 깔려있어서 단짠단짠 제대로다.
너무 달다보니 내꺼 먹고 언니꺼 한 입 먹었을때 아무맛도 안느껴졌다...ㅋㅋㅋ
난 주로 점심 도시락을 싸오지만, 가끔 먹기싫은 날엔 배달을 시켜먹는다.
그나마 배달이 가까운 맥도날드를 애용하는데, 맥치킨버거는 사실 내 원픽임ㅋㅋㅋㅋㅋ
친구가 왜 그거먹냐고 돈 더 주고 상하이 먹으라는데
맥치킨만의 그 갬성이 있따공!!!! ㅇ3ㅇ
위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추억의 그 맛. 맥치킨 최고 bbb 절대 단종되지 말아랏.
해가 점점 빨리 지는데 퇴근길 육교위에서 찍은 노을 사진.
고개를 돌리니, 나 말고도 두명이 옆에서 나란히 서서 같이 사진을 찍고 있더라 (뭔가 귀엽)
머리를 잘랐다.
나는 숱이 많은 편이라 주기적으로 정리를 해주지않으면 완전 산발이 되어버린다.
주로 퇴근 후에 회사 근처 미용실에서 자르는데, 담당 쌤이 맘에 들어 주말에도 일부러 회사 근처까지 가서 잘랐다ㅋㅋ
선생님 굉장히 감동하심 ㅎ___ㅎ
약속이 있다고 하니 머리도 이쁘게 드라이 해주셨는데
흠흠흠 헤어스타일 좀 한소희 같지 않슴꽈? 레이어드 c컬 드라이
머리만 보면 '알고있지만' 서타일 같아 굉장히 뿌듯했슴돠 호호호 한소희 최고
이 날 저녁에 고기가 먹고 싶어 찾아간 고기 맛집 '두툼'.
충정로, 서울역 맛집인데 어쩜 이리 맛있을까?? 인생 고기 탑 5안에 든다. 확실히!!
강추하는덴 다 이유가 있다.
이 주변 여기만 웨이팅이 있었고, 우리도 4팀정도 대기하다 들어갔다.
껍데기 항정살을 시켰는데 와.....고기 두께가ㅠㅠㅠㅠ 맛이 너므 마시썽..ㅠㅠㅠㅠㅠ
프랜차이즈도 아닌데 장사가 엄청 잘된다.
된찌도 맛있고, 고기와 함께 나오는 은박지에 싼 버섯이 뻥안치고 고기만큼 야들야들하고 맛있다.
같이 나오는 소금도 보시라. 실로 진정성이 느껴지는 고오급 소금이다.
항정살에 와사비를 살짝 얹어 고오급 소금을 찍어먹으면..!!
美味 미미!!!
아..
생각하니 또 먹고싶......ㅇ3ㅇ
진정 웨이팅이 아깝지 않은 곳이어씀!!!bbbb
민초 유행으로 다양한 메뉴가 출시되고 있어 나로써는 굉장히 뿌듯하다.
투썸에도 민초 신메뉴가 나왔길래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꾸덕하고 찐한 맛이었으나, 민트맛이 강하지 않은 점은 쪼끔 아쉬웠음.
저번 주도 열심히 사진을 찍었구나...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행복한 것처럼, 평소에도 넓은 마음을 가지고 지냈으면 좋겠다.
이번 주에는 백신 예약도 있고 추석도 있고
왠지 다사다난 할 것 같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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