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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몬, 시작한지 어느덧 9개월 "그냥 한번 해보지 뭐, " 작년 8월이었나, 정확한 계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무료한 일상에 지쳐있던 나는 문득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말로만 외쳐왔던 제2외국어 취미를 시작해야겠다 느꼈고, 그 길로 바로 구몬을 신청했다. 정말 큰 욕심은 없었다. 한국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활용도가 높은 제2외국어는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정도일텐데 나는 3개중 일본어에 그나마 흥미가 조금 있었다. 하지만 난 그 흔한 덕후(?)도 아니었으며, 일본 연예인을 좋아하지도, 일드나 일본영화를 사랑하지도, 애니도 짱구, 아따맘마, 지브리의 귀여운 생활툰을 종종 즐겨봤던게 일본과의 유일한 접점이었기 때문에 히라가나도 모르는 내가 과연 얼마나 할까..싶었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스스로에게 큰 기대없이 가볍게 시작할 수 있.. 더보기
재미있게 살기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 때문에 사소한거 하나라도 내게 도움이 되고, 돈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 ​ 하지만 요즘은 좀 지쳤다.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기분은 정말이지 나를 너무 비참하게 만든다. 나는 언제나 항상 모자란 것 같고 남들은 잘난 것 같아 부끄럽다. 그 사람들만의 사정이 있을텐데 나는 그저 보여지는 것이 부럽고 서러웠다. 내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사는게 재미가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만들었다. 당분간은 '나중에 ~할 때 도움이 되겠지' 식의 계산적인 마인드는 좀 접어두고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기록해두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자격증이나 개인 공부도 하겠지만, 요즘은 자존감이 낮아져 있는 상태라 이직만을 위한 자격증 공부, 다른 사람 눈에 괜찮아보이는 생활 .. 더보기
이직을 위한 공부? 이직을 위한 공부가 아닌 나를 위한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회사를 다니며 알게모르게 자존감이 낮아지고, 끊임 없이 남과 비교하고 ​ 우연한 계기로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굉장히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 ​ 계속 인정 받고 싶어하고, 나의 치부를 보여주지 않으려 애쓰며 당당한척 ​ 그 모습을 다른 사람을 통해 알게되니 사실은 그게 제일 부끄럽다는걸 느끼게 되었고 ​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자신이 없어지니 더 포장하고 싶었던 걸까, 원래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비교 의식에 사로잡혀서 스스로를 깎아내렸는지 모르겠다. ​ 나의 가치를 높이고 증명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이동하리라 생각했는데 진짜 가치는 당연하지만 그렇게 눈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수치화 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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