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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C사의 커리어챗 후기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프로젝트 및 출시 경험 부족.

 

 


떨어진 C사에서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직무상담 이벤트를 제공했다.

소식을 듣고 발빠르게 신청, 생각보다 빠르게 컨택되어 바로 다음주인 오늘, 담당자 2명과 화상으로 미팅을 했다.

 

내가 전에 지원한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친절하게 지원(했다가 떨어진) 포폴로 얘기를 해주셨다.

그분들이 보는 내 포폴 퀄리티도 궁금했는데, 감사하게도 역기획서와 분석서, 순서도에 대한 완성도는 되게 높다고 하셨다.

제안서의 경우 빌드업해서 개발제안에 사용할 수 있을정도. (데이터는 약간 학원삘이 난다고 함^_ㅠ.. 안다녔는디 흐흫)

 

다만 위에서 말했던 A~Z 까지의 개발경험, 플젝 경험이 없어서 떨궜다고 했고, 현재 회사에서 내가 만든 포폴의 장르를 제작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뽑지 않았다고 했음. (너무 착하게 말씀해주신듯ㅋㅋ)

역시 목표 지원 장르와 타게팅이 중요하다.

또한 전직을 결심하는 입장에서 자소서를 첨부하여 동기에 대한 진실성이 좀 더 느껴지면 좋겠다고 하셨음.

 

추가로 물어본 상용엔진에서는 U 사의 엔진이 업계에서 독보적이니 필수적으로 배워보면 좋다고 했고,

UI와 기본 인터페이스 조작 외의, 기존 플젝을 불러와 에디팅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되어야한다고 함.

언어에 관한 질문은, 코딩에 빠삭할 정도를 기대하는건 전혀 아니지만, C와 C# 을 함께 봐두면 상호 이해가 빨라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함. 

 

글로벌 회사이다 보니 구성원들에게 영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고 했음.

하지만 신입기준에서 영어로 합불을 커트할정도는 아니라고함 (+@ 겠지)

 

자기 회사도 그렇고, 요즘은 대기업도 그렇고, 레드오션인 내 포폴장르보다

수집형 R, 방치형 R, 캐주얼 R 쪽으로 가는게 대세라 장르확장을 준비를 해봐도 좋다 함. 

마켓의 시뮬레이션 랭킹에서 작은규모부터 플레이 해보고, 문서를 작성해봐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거라는 독려도 해줬음.

 

 

포폴 장르, 플젝 경험 (출시), 동기부여

 

어필 할 수 있는 자질과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곳을 확실하게 긁어주는 느낌.

이 포지션 자체가 '포폴이 생명' 이라고 생각해 자소서보단 포폴에 공을 들였는데, 반대로 이곳에선 동기(motivation)에 대한 내용을 중요하게 되더라.

 

 

왜 기획을 하고 싶은지? 하필 이 분야의 기획인지?
재미란 무엇인지
기획자에게 있어서 Why 라는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실 채용을 진행하면서 이런 귀찮은(?) 이벤트를 왜하나 궁금했었다. (차마 물어보진 못했지만..)

메일을 주고 받으며 약속을 잡고, 미리 그 사람의 포폴을 검토하고, 30분씩이나 대화를 나누고... 

기업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분명히 있겠지만, 지망생들 사이에서 모티베이션을 굳건히 하고자 하는 회사의 입장이 잘 느껴졌다.

 

무엇보다 면접도 아닌데 (심지어 나는 서탈자인데) 내 포폴을 다 보고 그자리에서 00하고 000을 준비하셨잖아요

라고 얘기한건 좀 감동이었다. 

(어떤회사는 지원자 포폴도 제대로 안보고 면접에 부른적도 있었지 ^^)

 

현직자를 만나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판을 짜고, 예의를 갖춰 좋은 조언을 해두신 두분에게 감사하며, 

오늘 일을 통해 내 마음속에서 C사에 대한 이미지가 한층 격상되어, 본 이벤트를 기획한 기획자분의 의도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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