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
예전에 바프찍고 유지기에 한번 해본적이 있었는데, 그땐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한 강박과 스트레스로 간헐적 폭식이 되어버렸었다.
최근 살이 좀 붙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두끼만 먹어도 문제는 없어 몇개의 원칙을 두고 간헐적 단식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1. 16:8로 한다.
예전엔 욕심부려서 20:4까지도 했었는데, 일반 직장인에게 그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2.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
제대로 된 식사는 하루 한끼인데 그냥 먹고 싶은거 먹어야지, 중요한건 양조절이다.
3. 먹고 싶은 빵이나 디저트를 쫌쫌 따리 먹어주어 강박이 안생기게 한다.
4. 식사와 간식은 확실하게 구분한다.
5. 절식은 안된다.
나는 지속 가능한 관리를 원한다.
그래서 닭가슴살이나 샐러드, 프로틴을 먹는 것은 그만두었다.
회사 개인 냉장고에 있던 파스퇴르 초코 프로틴 음료를 식단하는 다른 동료들에게 줘버렸다.
의아해 하는 그들에게 나는 더이상 다이어트 식품을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다.ㅋㅋ
다이어트 식품으로 위안하는것보다 원래 먹고싶었던 음식을 조금만 먹기로했다고하자 고맙게도 공감을 해주었다.
한명은 헬스 증량이 목적이고, 한명은 철저한 식단 검열을 통해 빡세게 감량 중이니 애초에 나랑 목적이 다른 사람들이다.
강박없이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
어쩌다 투자
그래, 내 얘기다.
사실 어쩌다는 아니다. 생각없이 한건 아니고 괜찮은 기회가 보여서주웠다.
그래서 5월은 너무 바빴다. 아니 5월 엄청 힘들었는데 아직도 5월이네ㅋㅋㅋ
내 상황과 맞으면서 좋은 입지가 보였다. 그동안 빡세게 모아둔 돈도, 체력도 있어서 괜찮겠다 싶었다.
쭉 갖고 가면 오를게 너무 보이는데, 내가 그동안 안팔고 잘 들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모름지기 나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면 그게 최선인거지. 잃지 않는 투자가 제일 중요하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개의 케이스를 담은 보고서도 쓰고, 할일에 대한 일정표도 넣었다.
기획 일이 이럴때 또 도움이 되는구나. 회사에서 하는 것처럼만 작성해도 나름 보기좋게 정리가 되었다.
최고의 경우와 최악의 경우를 나눠서 작성해보았는데, 최악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면 할수있겠다 싶었다.
나이가 어리니, 어떤 경우의 수가 나오든 미래에 좋은 경험이 되겠지.
오히려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수를 펼쳐놓으니 꽤나 안심이 된다. (물론 당연히 예상대로만 가는 법은 없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예측 가능한 일을 대비하는것은 손가락 빨면서 불안해하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인 일이다.
'걱정은 이렇게 하는거다' 라는 상담 선생님의 말이 떠올랐다.
절차를 따라 여기저기 들리다보니 모든 것은 금방 끝났다. 별로 특별한게 없다. 남들도 다 이렇게 하는구나.
내 이름이 적힌 종이가 엄청 무거울줄알았는데, 희한하게 그냥 종이였다. 언젠가 하겠지 하겠지, 싶었는데 하고 나니 그냥 많고 많은 계약 중 하나구나.
집 사도 내 인생 당장 뒤집히지 않는다. 여기서 끝이 아닌, 꾸준함이 역시 답이다.
덕분에 공부해야할게 엄청 늘었다. 발을 들여놓았으니 이제 공부를 놓으면 그냥 죽음이다.
다행인건 반강제로 하는게 아니라 재미있다. 내가 젊어서 그런가. 아님 돈을 좋아해서, 뛰어든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 수 있다.
뭐가 되었든 일단 재미가 붙으니 되었다.
이제 현생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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