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절개 눈매교정 후기 4 _ 쌍수 부작용?! (feat. 프로걱정러 1주~3주차 후기)

오늘은 그동안 걱정이 많았던 부작용에 대해 한번 써보고자 한다.

앞서 결론부터 말하면 수술 후 부작용 증상, 나는 겪었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해소됨을 느끼거나 그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훨씬 괜찮아질 것이고, 지금은 걱정하지 않는다! :)

하지만 왜 다른 블로그 후기엔 쌍수가 잘됐다는 글 아니면 부작용 병원 고소 관련 글만 보일까?ㅠㅠ
당시 나는 인터넷의 후기들이 너무 극과극이라 증상이 괜찮아 지기까지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수술 후 불편함과 괜찮아지는 과정들을 적어볼까 한다.

쌍수 부작용 증상들

그동안 내가 느껴봤던 불편함들과 고통의 정도는 아래와 같다.

• 눈 당김 : ★★★★★
• 빛 번짐 : ★★★★
• 안구건조 악화 : ★★★
• 난시 : ★★
• 일시적인 시력저하 : ★★
• 점막 들림 : ★★★

 

만약 난 하나도 안힘들었는데?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가..?
축하한다. 당신은 성형체질에 당첨되었다.
복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하자 ㅇㅅㅇbb



<7일차>

 

수술 1주일차 실밥제거 후

실밥 풀고나서 멀쩡해보이지만 사실 이때까지 많이 불편했음

• 눈 당김 : 수술 직후부터 아파서 정면을 바라보지 못했음. 병원에 전화해서 왜이렇게 아픈거냐 물어봄ㅠㅠ > 일주일후 부터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 3주차인 지금 아직도 당김현상이 있으나 통증은 전부 사라짐 (병원에서 붓기때문에 매몰 쌍수만 해도 눈을 뒷통수로 잡아당기는 듯한 통증이 발생 될 수 있다고 함. 왜 이런거 미리 얘기 안해주시냐구..)

• 안구건조 악화: 눈이 전보다 커져서 그렇다고 함.... 외부에 노출되는 안구 면적이 늘어나니 생긴다고 함..ㅋㅋ 처음 일주일은 일회용 인공눈물 하루에 3~4개씩 썼었음 (보통 하루에 반개~1개 정도씀). 3주차 지금은 거의 괜찮아짐

< 9일차 아침, 저녁>

아침만 되면 심각하게 부음

저녁 붓기 (훨씬 빠져보임)

<14일차>

약속이 있어 처음으로 화장을 한 날이다!
눈 화장은 제대로 못하고, 뷰러+투명마스카라, 눈꼬리쪽만 살짝 섀도우로 살살 꼬리를 빼줬다.
근데 이날 투명마스카라 한거 후회했다ㅠㅠ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하고 결국 들고있던 바세린으로 급하게 지워버림.. 눈 화장은 2~4주부터 가능하다고 하지만 눈에 붓기가 있다면 안하는게 좋다. 수술라인 위를 덮는 섀도우는 바르면 안되고 사실 하는것보다 지울때 더 부담이 된다.

 

• 난시 : 중앙에 초점이 흐릿흐릿하고 한동안은 핸드폰이나 글씨를 오래보기 힘들었음 > 2주차가 지나니 다시 돌아온것 같음. 괜찮아짐. 붓기가 눈꺼풀을 자극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도 함

<20일차>

•  점막 들림 현상: 나는 한쪽만 들려올라갔는데, 이것때문에 눈이 더 건조하기도 했고, 과교정아닌가 걱정도 되었다.  눈을 감았을때 다 잘감긴다면 과교정은 아닐 확률이 높으니 너무 걱정말자. 국소마취로 눈매교정을 했을 경우 환자의 상태를 계속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수면마취보다 과교정의 확률이 낮다고 한다. (수면마취면 중간중간 눈을 뜨면서 확인이 불가능하니까) > 지금은 붓기가 빠지면서 꽤 많이 내려왔다

 

• 빛 번짐  : 라식한 사람들이 느낀다는 빛 번짐을 경험, 야간 가로등이나 자동차 불빛에서 길게는 5cm (새끼 손가락정도 길이) 만큼 빛이 번져보여 어지러움 > 3주차에 접어들면서 쪼금 짧아짐. 아직도 증상있으나 빛번짐에 대처하는 나름의 방법 터득 

1. 눈을 그냥 뜨고

이마 힘을 쓰지 않고 눈에만 힘을줘서 눈꺼풀을 들어올림

2. 뙇!! (발그림....)

이렇게 당겨서 불빛을 보면 번짐이 확 사라진다. 빛 번짐도 붓기때문에 생긴다고 했다. 붓기가 빠지는 시기에 눈뜨는 연습을 무리없이 한다면 아마 이 현상에 적응되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까...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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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

솔직하게 병원에서 상담할때 해주는 말은 다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의사 선생님보다 상담 실장님하고 얘기할때는 그 분이 내게 좋은 것만 얘기해주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절개니까 3일후에 바로 출근 가능해요~
안아파요 진짜, 저도 했는데 고통 하나도 없었어요

 

R언니와 나의 얼탱없음이 느껴짐

그 분들의 말이 잘못된다는게 아니라 항상 좋은 케이스들만 말씀해주신다는거다.
왜냐, 병원은 환자 예약을 받아내서 실적을 올려야 하기때문에... 그 병원이 수술을 잘하고 좋은 원장님이 계신 것과는 별개로 상담 때는 좋은 말만 해주실 수밖에 없다.

 일부는 수술 후 나몰라라 하는 나쁜 병원도 있다고 하니ㅠㅠ 상담때부터 이것저것 물어보며 잘 살펴보고 양산형 얼굴을 뽑아내는(?) 공장식 병원, 환자에게 무관심한 병원은 걸러내는게 좋다.

 어디까지나 고통과 회복속도는 사바사, 케바케 일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예외의 1%가 내가 될 수있다는 점도 같이 염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3일차 출근? 말도 안되는 소리다ㅋㅋㅋㅋㅋ 멍도 안들고 소수의 얇디 얇은 눈꺼풀을 가진 사람에게만 가능함.
나도 3일차에 출근했지만 말그대로 '출근'만 가능함. 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어짐...
일주일은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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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인터넷을 찾아보면 부작용에 관한 글들이 쏟아지듯이 나온다.

특히 커뮤에 이런글이 많다

이런 글들을 보면 가뜩이나 아프고 힘든데 더더욱 마음이 안좋을 것이다.
안 찾아보는게 좋은데 한번 눈에 띄어버리면 사람 마음이 또 그렇지 못하다.

성형외과에서 수술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부작용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불편함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더 심각해질때.

그전까진 잔붓기와 내부 상처들이 아무는 중이기 때문에 재수술 권유시기도 보통 6개월이라고 한다.
한 달~두 달차까진 그냥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다. 정말 답이 없다.

솔직히 쌍수 후 느끼는 거의 대부분의 불편함들은 붓기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빠르게 붓기가 해소되길 기다리며 노력하는게 낫다. (산책, 냉온찜질, 호박즙, 얼굴에 압력 가하지 않기, 그리고 타고난 안붓는 체질..)

너무너무 신경이 쓰인다면 관심을 다른데로 잠깐 돌리는것도 괜찮다. 너무 집에서 거울만 보지마라ㅠㅠㅠㅠ (다시 일상생활 복귀, 출근, 등교, 다른 일 몰두)
만약 한달~두달이 지나도 나아짐없이 몹시 불편하거나 잘때 눈이 감기지 않는다면....바로 병원에 얘기하기.

하지만 높은 확률로 곧 괜찮아질 것이다! :D 걱정마시라.
부작용 걱정으로 이 글을 보고계시는 여러분, 조금의 마음의 위로를 얻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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