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와 오랜만의 강남역 나들이 (일상비일상의 틈)

광복절 대체 공휴일, 영화 모가디슈를 보러갔다!

모든 상영관은 거리두기를 적용했지만 쉬는 날이라 그런지 좌석이 거의 다 꽉 찼었던 것 같다. 

솔직히 난 도둑들 같은 액션 코믹 영화줄 알았닼ㅋㅋㅋ

주변에서 꿀잼이라고 해서 보러갔지만 사실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몰랐다.

 

어제 본 전참시에서 김재화 배우가 매니저와 함께 나와서 모가디슈 홍보를 했는데

연기도 너무 잘하고, 굉장히 입체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영화 속 분량에 기대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녀의 분량은 거의 없었다..흡ㅋㅋㅋㅋㅋㅜㅜ 

우여곡절 끝에 착석!ㅎ3ㅎ

우리의 좌석은 계단과 붙어있는 사이드 좌석중에서도 가장 끝자리였다.

영화관은 보통 스크린 뒤에 스피커가 있고 계단식 좌석의 맨 뒷자석 까지 소리가 잘 전달 되기 위해 

양 옆으로 사이드 필 스피커가 촘촘하게 시공된다.

 

극장 음향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인 서브우퍼와 리어(rear)스피커들이 5.1, 7.1채널로 섹션이 잘 나뉘어져있지만 

공간적, 비용적 효율을 위해 리어 겸용이 가능한 스피커들을 설치한다고도 들었는데, 이날 나의 바로 옆에서 우다다다다 열일한 스피커가 아마 그런거 같았음ㅋㅋㅋㅋ 미어캣 마냥 쾅쾅 소리에 깜짝깜짝 놀랐음.

 

살짝 보니 하만 JBL 이었는데 생김새가 대충 9350인것 같고??

 

파격적인 커버리지를 제공한다는 제품설명처럼....

옆에서 때려 박으면 귀가 안아플수 없는 스펙ㅋㅋㅋ

특히 폭격과 추격전이 영화의 8할을 차지하다보니 총소리와 전쟁 사운드Fx가 너무 리얼해 귀가 얼얼했다ㅋㅋㅋ

하지만 그만큼 영화가 생생하고 재밌었다는 말이겠지?

 

잠깐 다른데로 샜지만 암튼 영화는 깔끔하고 재밌었음!

신파적일수도 있는 전개를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게 마무리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나는 중간중간 너무 놀라고 쫄보라서 다 보고 혼이 나가있었지만.... 남자친구는 완전 맘에 들어했다ㅇ3ㅇbbb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훨씬 더 잘 될수 있었을것 같은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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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보고 사전예약 중인 삼성 플립을 보러 강남역 '일상비일상의 틈'에 방문했다.

아트박스, 알라딘 근처에 있는데, 예전 영단기, MUJI 이전공사 하기 전 바로 그 장소에 있다.

난 들어갈때부터 나올때까지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몰랐음^_ㅠ

나중에 검색해보니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분류되어있어 충격ㅋㅋㅋ 홍대 상상마당 같은덴가? 인사동도 그렇고, 번화가마다 이런데가 점점 많아지는것 같다.

 

우리는 그냥 플립만 구경하려고 했는데,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어플을 설지하고... 회원가입을 해야했다.

 

스토어도 아니고 플래그십 스토어도 아니고...체험 존도 아니고... 뭐하는 곳인지?? 

1층~5층 까지 있었는데 1층은 웬만한 인싸력으로 감히 발도 못 붙일 공간이었음.

 

1층은 플립이 있는 삼성 체험존(홍보공간)

2층은 카페

3층은 서점

4층은 포토존 + 스튜디오 시현하다 강남점

5층은 플레이 그라운드 라고 되어있으나 그냥 게임 체험해보고 타로봐주고...뭐랄까 도떼기 시장같았음

 

 

 

1층에 게임존이나 VR 등 이것저것 체험할 수 있게 꾸려져 있었는데 강남역 러쉬를 능가하는 활달함과 정신없는 분위기에 둘다 당황해버림ㅋㅋㅋㅋㅋ 어느정도였냐면 클럽음악에 직원분들이 춤을 추고 우리 앞에 줄 서고 있던 커플이 2주년이라고 하니 그 말을 들은 모든 직원분들이 갑자기 노래를 부르고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치셨다ㅋㅋ (어리둥절)

체험존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여기가 끝!

사진은 없지만 초록색 그리고 블랙 무광이 예뻤다.

각 층마다 분위기가 다른것도 신기했다.

2층은 잔잔한 분위기의 카페였는데, 사진을 찍었지만 굳이 안올려도 될정도로 무난무난.

3층 서점은 온갖 갬성 책들과 독립 출판으로 보이는 발행물들이 많았음.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준다고 하는데, 편지를 보내야하는 이벤트??에 참여해야한단다. (귀찮)

3층 서점

 

4층 포토존은 초콤 신기했음. 태블릿에 배경색과 오브제 색깔을 설정하면 막 조명이 바뀌는데

처음에 붉은색 계통으로 설정했더니 무슨 지옥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음..ㅋㅋㅋㅋㅋ

서로 찍어주기

급 피곤해진 우리는 한바퀴씩 둘러보고 서둘러 호다닥 빠져나옴.

한마디로 말하면, 이것저것 뭐가 많으나 내실이 없다!

 

시간이 생겨 한번 들러보는것은 괜찮으나 플립을 구경하러 굳이 방문은 안해도 될 것 같다 :)

 

 

무월식탁에서 저녁을 먹고 

보드게임 카페에서 간단하게 놀구 집에 갔다!! 희희

 

즐거웠던 하루 ㅎ3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