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야...★ 어디갔니?
오늘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린 연휴의 대미를 장식한 롯데호텔월드 호캉스를 들고왔다!
수또캉!
롯데호텔월드는 잠실 롯데월드, 롯데 백화점과 바로 연결되어있다.
석촌호수와 매직아일랜드의 멋진 뷰를 자랑하며, 이번에는 애프터눈 티와 해피아워, 조식 3종세트가 포함된 클럽 라운지 옵션으로 알차게 다녀왔다.
롯데월드 몰과 연결되어있는 로비를 지나 체크인 존으로 갔더니
프론트에 다다르기도 전에 직원분이 클럽라운지 이용 고객이냐고 물어보셨다.
그렇다고하니 그대로 연행돼서 28층 라운지로 호송됨ㅋㅋㅋㅋ
호텔에서 1박2일동안 만났던 직원분들 모두가 너무나도 친절하셨음.
창가 자리로 안내받고 바로 애프터눈 티를 세팅해주셨다.
손에 진동벨을 하나 쥐어주셨는데, 이게 울리면 라운지 고객 전용 체크인을 하러 가면 된다.
프론트에서 서서 대기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편하게 할수있다니.....bbb
기본 2단 트레이와 스낵을 먼저 주시고 셀프 바에가서 과일들과 디저트를 가져왔다.
라운지는 아담한 편이었지만, 코로나라 시간대를 촘촘하게 나눠놔서 이용하는 내내 불편하지는 않았음.
개인적으로 트레이에 담겨온 레몬 모양 디저트와 녹차 마들렌이 맛있었다.
엘리베이터 복도 다 이쁨 굿굿
처음 배정된 우리의 숙소는 고층인 29층이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창문을 여니 우리가 생각했던 리버뷰 객실이 아니였다.
빽뺵한 아파트 숲이 보이는 시티뷰.... 초록초록한 롯데월드 뚜껑만 제일 크게 보였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 컨시어지에 남는 리버뷰 객실이 있는지 정중하게 먼저 여쭤보았다.
다행히 25층에 객실이 있다고 하여 고대로 바로 이동!
연휴 마지막 날이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풀부킹이었다면 당연히 안되었겠지만 랜덤배정의 경우 이런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29층에서 25층으로 내려와야했지만, 동일한 룸 컨디션에 원하던 리버 뷰를 만날 수 있었음.
그래 이거지!! 5성 호텔에 초록색 뚜껑뷰가 웬말이냐!
롯데타워(=고등어)와 석촌호수가 보이는 리버뷰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사진엔 안나오지만 옆에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도 같이 보여 기대이상으로 예쁜 뷰였다. 유명할만 하다는 생각!
전날 날씨가 안좋았는데 하늘이 맑아서 다행이었다.
화장실도 온통 대리석에 하얗고 깨끗한 느낌으로, 적당한 크기에 필요한 것들이 잘 갖춰져 있었다.
잠시 쉬다가 해피아워 시간이 돼서 또 라운지로 이동했음.
해피아워는 1시간 동안 이용 할 수있는데, 저녁 뷔페라고 생각했다. 음식은 물론이고 갖가지 술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데 여러가지 병맥주와 와인, 위스키, 진, 데킬라 등 이것저것 많았다.
훈제연여랑 해물그라탕, 학센이 맛있었음!
하몽이랑 치즈 종류도 다양해서 술이랑 같이 먹기 좋았다.
위스키 온더락으로 달달한 와인이랑 같이 먹으니 술술 넘어가더라
밥을 다 먹고 산책도 할겸 편의점에 갔는데,
알고보니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2층 코너 안쪽에 잘 숨겨져 있었다..! (체크아웃할때 봐버림)
ㅋㅋㅋㅋㅋㅋ
잠실은 롯데의 본거지라 그런가 주변의 모든 편의점이 전부 세븐일레븐인 신기한 광경이어뜸.
아무래도 호수라 그런가 야경보단 낮이 훨씬 예뻤다.
밤에 갑자기 비가 많이 쏟아져서 늦게까지 영화를 보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나는 원래 아침 잘 안먹는데, 빠방한 조식 후기를 보고 군침을 흘리며 올라갔다.
제일 늦은 10시 타임이었고, 조식과 해피아워 시간은 체크인 때 미리 예약해둔다.
조식도 생각보다 메뉴가 풍성했다.
한식보단 양식 위주로 되어있고 빵, 샐러드, 훈제연어, 치즈, 시리얼, 과일, 오믈렛도 요청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주신다.
(북엇국도 있었다)
와플기계와 생지가 있어 크로플을 만들어먹을 수있고 베이컨도 오버쿡된 빠싹 베이컨과 촉촉 베이컨 두종류여서 좋았음. 트러플오일이 들어간 양송이스프는 그 맛이 묘해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내 사랑 맛감자(=라운드포테이토)가 있어 많이 담아왔다ㅎㅎㅎ
아침 맞나요...?
아까 아침 안먹는다는 사람 어디가써 (호다닥)
1박2일동안
먹고 자고를 반복하며 엄청 편하게 쉬다왔다.
호텔에서 이렇게 잘 먹어본 적이 거의 없어 정말 새로웠다 +____+
라운지 자체가 넓지 않아 크기와 가짓수에 많은 기대를 한다면 사람에 따라 조금 아쉬울수도 있겠지만
나는 음식이나 전체적인 서비스도 퀄리티 높고 실속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엄청 대만족을 했다!!!
따뜻하고 풍족한 연휴의 마지막을 보낼 수있어서 행복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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