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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변하지 않는게 있을까. 변하지 않는 관계에 환상과 기대가 없는 내가, 오랜만에 마음이 간질거리는 책을 읽었다. 한 평생 동안 변하지 않은 모습의 주인공들.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며 평생을 살아간 여자와 원하는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범우주적인 빚을 진 남자의 인생 2회차를 응원하게 되었다. (작가님 힘든거 알지만 팬서비스 차원으로 2탄도 써주시면 안될까요....) 찰나의 안녕을 뒤로하고 다음 생에서도 만날것을 약속하는 결말에는 현실에서 절대로 불가능한 대화들이 가득해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지, 소설이라면 이런 재미도 있어야지. 너무 달디단 구절에 잠깐 손에서 책을 내려놓은 적은 있어도, 결코 책 뚜껑을 닫지는 못했다. 설익은 참외처럼 풋풋하고 서정적인 문체와 예측하기 힘든 통통 튀.. 더보기
퇴사 전 (아마도) 마지막 출장 + 이직 준비썰 1. 갔다. 어제, 출장을. 코로나 20만명 확진자를 앞두고 꾸역꾸역 다녀오라니 부아가 치밀었다. 하지만 다녀왔다.. 마지막 출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아침을 안먹는 나를 위한 소세지. 통통하고 맛남 ㅇ3ㅇ 2시간 반을 달려 드디어 도착! 오자마자 지사 분들을 만나 같이 밥먹으러 갔다. 육회 맛집에 가서 비빔밥을 먹었다. 아 사진보니 또 침 고이네.... 육회 비빔밥보다 더욱 감동한건 엄청난 퀄리티의 밑반찬들. 삶은 달걀(진짜 달걀!), 바삭 따끈 모듬 전, 탕수버섯, 두부튀김, 잡채 등등 저것만 먹어도 맛있는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나왔다. 팀장님이 간고기가 잔뜩 들어간 맛있는 양념 고추장을 사주시길래 감사히 받았다. 유네스코 문회재 '소산서원' 방문 일 다보고 시간이 남았길래 근처 문화재를 방문했다. .. 더보기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독서모임 마지막 주를 앞두고) 광원님을 통해 들어간 독서모임이 이제 다음주면 끝난다. 끝난다는게 많이 아쉬울정도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분들을 만났고, 좋은 분들도 많아 합류하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원래 자기개발서엔 별 관심이 없는데, 지금까지 지인 5명이 이 책을 추천했다. 좋아하는 사람 5명이 계속 좋다좋다 하니 나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나를 위해 도움이 될만한 구절을 찍어 보내준 사람도있어서 도서관에 책이 도착하자마자 달려갔다. 그리고 실제로 읽어보니 내용도 좋아서 저번주 독서모임에도 들고 갔다. '부자'와 '12가지 성공법칙' 이라는 키워드의 조합 때문에 부동산, 경제, 주식이 등장할줄 알았는데 사실 성공 습관과 마인드 셋(Set)에 더욱 밀접하게 닿아있었다. 결단력 이 책을 한 단.. 더보기
일상) 느그회사, 탈출 막바지 이직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서류 지원 이후에도 면접과 과제전형이 있다면 또 다시 준비를 해야겠지만, 일단 서류 작업이 어느정도 끝나간다는게 다행이다. 꾸준히 하니까 회사 다니면서도 어찌되긴 되더라. (사실 회사다니면서 준비하는게 여러모로 더 좋다고 생각) 역시 집중할땐 빡 집중하는게 필요하다. 이번 주 평일 내로 원하는 회사에 지원을 시작하는게 1차목표고, 인재풀에도 올려 상시 지원을 시작하는것이 2차목표이다. 12월부터 퇴근 후 혼자 회사에 남아 틈틈이 따로 준비를 했는데, 아마 오늘도 그래야할듯 싶다. 집에 가면 손 놓고 딴 짓만 하니, 할 일은 무조건 밖에서 하고 간다는 철칙이 생겼다. 좋은 곳으로 탈출해서 블로그에 행복하다는 후기를 쓰고 싶다. 이 글을 성지순례 글로 만들고 싶어ㅠㅠㅋㅋ 많은.. 더보기
일상) ★단발병 극복★ 머리를 잘랐다. 3년만에 다시 단발이 되었다. 매번 머리를 맡기는 선생님은 어느덧 친숙해져 서로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다. 갈 때 마다 나의 두상, 스타일을 고려하여 센스있게 머리를 잘라주신다. 실력도 좋으시고 손도 빠른데 꼼꼼하시다. 회사 그만둬도 여기로 자르러 올 것 같음. 두달 전 마지막으로 미용실을 갔었는데, 이번엔 과감하게 많이 잘랐다. 머리 자르는 중간부터 혼자 머리 너무 잘어울리는것 같다고 자꾸 선생님한테 설레발을 쳤다. 집에와서 나 일본 여배우 느낌나지 않냐고 했다가 언니한테 쿠사리 먹음 ㅋㅋㅋㅋㅋ 분당 서울대 병원 여름부터 진료예약을 잡아놨는데 자꾸자꾸 미루다 드디어 저번주에 다녀왔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가서 1시간 대기했는데 5분만에 진료가 끝나 허-무. 아무 이상도 없고 지금 .. 더보기
일상) 나는야 갱냄여자 (강남 빌즈 브런치, 밴드모임, 라운지바) 주말 약속이 어쩌다 보니 꽉꽉 차버렸다. 오전-오후로 알차게 다녀와서 월요일인 오늘 초큼 피곤함. 토요일에 주0언니와 브런치를 먹었다. 강남 빌즈 역삼역 3번 출구 나오면 바로 보이는 아크플레이스 안으로 들어가면 됨! 브런치를 별로 먹어본적이 없어 나름 신선한 기대를 안고 갔다!!! 새로운거 먹어보고 싶다구!! 다른 브런치 가게랑 많이 고민했는데, 여기가 젤 낫다는 언니의 추천에 방문했다. 우리가 뒤쪽 공간에 앉았는데, 앞쪽의 큰 바와 테이블들이 많아서 확 트여보이고 아주 맘에 들었음. 분위기도 좋고 인기도 많아서 그런가 소개팅 명소인가보다. 주말 오전이었는데도 앞뒤로 소개팅하는 사람들 계속 발견..ㅋㅋㅋㅋㅋㅋ 비주얼이 괜찮은 풀 오지 브렉퍼스트와 핫케이크. 양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여자 둘이서 배부르게.. 더보기
일상) 집에 콕 박혀 있었던 22년 설 연휴 5일간의 연휴를 쉬고 돌아온 어제!! 어제는 개인 작업 때문에 바빴지만 오늘은 짬을 내어 블로그를 쓴다. 오늘 안쓰면 나의 설 포스팅은 날라갈 것 같아서..ㅋㅋㅋ 사실 별 거 없다. 원래도 친척들끼리 모두 모이는 편은 아니었는데, 할머니도 안계시니 명절이 조용하다. 엄마의 백내장 수술로 설 음식도 스킵하고, 아빠가 드론 연수를 받으러 지방으로 가는 바람에 굉장히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 1/28 금 나는 금요일부터 쭉 쉬었기 때문에, 이 날은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있었다. 밥을 차리고, 뭘 해먹을까 하다 급하게 동그랑땡을 해야겠다 생각! 집에 두부랑 선물로 들어온 참치가 있길래 휘뚜루 마뚜루 섞어서 만들었다. 두부 물기를 키친타월로 최대한 제거한다 참기 기름기도 최대한 제거 볼에 넣고 쉐낏쉐.. 더보기
일상) 설 연휴를 앞둔 (너무 길었던) 주 4일 일상 이번주는 주 4일 근무다. 공동연차로 금요일에 다같이 쉬기 때문이다. 차라리 좋다. 5일씩 강제로 쉬는 여름휴가는 싫지만, 연휴 앞뒤로 샌드위치 붙여서 쓰는건 너무 맘에 든다. 이번주엔 좀 바빴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느린지 모르겠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목요일인 오늘까지 오느라 너무너무 수고함. 1/24 월 월요일에 나랑 제일 친한 동료분의 퇴사 파티를 했다. 내가 회사에서 제일 좋아하는 분의 기다리던 3년만의 퇴사다. 3년이면 군대보다도 긴데....ㅋㅋㅋㅋㅋ 우리 둘뿐이었지만, 그래서 더더욱 좋았다. 친한 사람들이 다 떠나고, 이제 그녀까지 떠나다니....남은 건 이제 나뿐이다ㅠㅠ 내가 문 닫고 나올거임ㅠㅠ 이제 여길 누구랑 오나....나랑 올 사람이 아무도 없네^_ㅠ 대존맛임 치킨을 먹다 서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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